‘물러남’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이곳이 위치한 퇴촌면에서 가져온 것이다. 퇴촌(退村)의 이름을 순우리말로 바꾼 것인데 이곳이 지향하는 철학과도 맞닿아있다.계곡과 울창한 전나무 숲물러남 카페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하며 천진암 가는 길목에 있다. 천진암로는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아쉽게도 우리의 방문은 개화시기 보다 일렀다.하지만 물러남에 오면 이러한 아쉬움은 눈 녹듯 사라진다. 카페 바로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울창한 전나무 숲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우리나라 진경산수화에 등장할 법한 소나무와 어우러진 기암절벽이
레이크 106은 전원주택을 개조해 만든 개인 카페다. 넓은 정원에 힘 있게 뻗어있는 소나무의 자태가 이곳의 경관을 지배한다. 오롯이 개인의 땀으로 이뤄낸 정원은 조금은 투박하지만 기품을 잃지 않았다.정원의 주인공, 소나무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레이크 106은 낙생저수지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카페다.저수지 서쪽을 돌고 돌아 가파른 길을 오르다보면 주택들 사이에 확 튀는 노란색 건물이 보인다면 바로 그곳이다.카페는 개인 주택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주차장까지 합하면 천 평 가까운 면적을 자랑한다.카페에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창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안세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남은희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인수 343명 중 274명이 투표에 참가해 남은희 후보는 이 중 188표(68.6%)를, 기호 2번 이형철 후보는 86표(31.3%)를 얻었다.회장 선거는 1월 19일(금) 시작해 1월 24일(수) 오전 11시 30분 종료됐으며, 본인인증을 통한 전자투표로 진행됐고, 24일 제44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에서 결과가 발표됐다.제2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에 당선된 남은희 후보는 “저를 조경협회장 후보로 선택해 준 분들뿐 아니라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심왕섭)은 지난 9일(화)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2024년 조경인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이번 교례회는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가 주관했다.심왕섭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사회의 일원으로서 조경인의 근본적인 임무가 무엇인지 고민할 때다”라면서 “지난해 재단은 정관 개정을 통해 환경부뿐만 아니라 국토부와 긴밀
‘트리하우스(Tree house)’는 살아있는 나무를 기초로 활용해 지은 주택을 말한다. 외국 영화를 보면 아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많이 등장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카페 더가드너에 영화에서만 보던 트리하우스가 있다고 해 방문했다.의왕시 핫플레이스트리하우스는 본래 동남아나 중남미에서 해충과 야생동물을 피해 나무 위에서 생활하기 위해 지은 것이 목적이다. 국내에는 숲속에서 이국적인 낭만과 감성을 느끼기 위해 많이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도심과 동떨어져 오롯이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위해서다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안세헌)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회장 경선 투표를 내년 1월 18일(목)부터 24일(수)까지 7일간 진행한다고 지난 22일(금) 밝혔다.제23대 회장 선거 입후보자는 ▲기호 1번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 ▲기호 2번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다. 남은희 후보는 선거 공략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춘 업역 확대와 역량 강화 ▲협회 경제구조와 회원 다양화 방안을 모색 ▲젊은 조경인 참여 확대해 활력 넘치고 소통하는 협회 지향 ▲ 시민참여운동 선도를 내세웠다.이형철 후보는 선거 공략으로 ▲외연확장 ▲조경인과의
이번에 방문한 카페는 양수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숲속서종’이라는 카페다.조경가 출신 주인장이 직접 관리하는 ‘찐’ 식물카페다. 추운 겨울에 싱그러운 식물과 꽃들에게 기(氣)를 받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플랜테리어양평군 서종면은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연장되면서 많은 전원주택과 개발이 이뤄진 곳이다. 카페를 가면서도 길가 양옆으로 지어진 다양한 전원주택을 구경할 수 있었다.카페 숲속서종은 두물머리IC를 지나 벗고개를 넘어 가자마자 내리막길에 위치한다.이곳은 수도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큰 규모의 대형카페는 아니다
지난 12월 11일(월) 한국기술사회 조경분회에서 조경기술사 합격자 11명에게 기술사패를 수여했다.김부식 조경분회 회장(본지 발행인)의 진행으로 거행된 이번 행사는 조경분회 초대 회장을 비롯한 선배 기술사와 참석자의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서 신임 기술사를 대상으로 김부식 회장의 ‘식물인문학’ 강의가 진행됐는데 기후위기 시대의 조경의 역할과 더불어 다양한 식물의 정보와 효능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지폐에 그려진 수목과 숨겨진 이야기를 강의로 진행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이 자리를 만든 김부식 조경분회 회장은 강
한국조경신문이 주최·주관하는 ‘2023년 12월 뚜벅이투어’는 12월 6일(수) 수원시 ‘영흥수목원에’ 다녀왔다. 이번 투어는 동절기에 쉬어가야 하는 뚜벅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번외로 마련됐으며, 토요일 전일 일정이 아닌 수요일 1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수원에는 올해 봄 문을 연 수목원이 두 곳 있다. 수원의 동편과 서편에 각각 자리를 잡아 수원 시내 어디에서든 20분 내로 수목원에 닿을 수 있다. 그중 하나인 영흥수목원은 영통구 영흥숲 일대의 숲과 공원, 수목원이 조화를 이룬 수목원이다.이날 뚜벅이는 영흥수목원에 모여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에 양천구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이 선정됐다.서울시는 지난 4일(월) 15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푸른도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유창수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은 건물의 외부다. 시민들의 이용과 활용이 풍성한 녹지가 도시의 성공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조경상과 푸른도시상을 통해 우리의 공원녹지 문화가 한 걸음 더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또한 봉양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울시는
(사)한국조경협회는 지난 11월 24일(금)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K-water, LH공사와 공동주최로, 조경의 미래로 부각되는 ‘스마트 공원녹지·그린인프라’를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스마트정책과 기술 활용단계를 이해하고, 새로운 접근 및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행사 1부는 주제 발표 시간, 2부는 종합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처음 기조 발제자로 나선 이재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도시공간의 디지털 대전환, 스마트시티’를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스마트시티가 등
‘어로프슬라이스피스(A loaf slice piece)’는 빵 한 덩어리를 의미한다. 요즘 워낙 베이커리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유행이지만 여기는 이름값을 하는 곳이다. ‘카페가 있는 정원’이 아니라 ‘빵이 있는 정원’이 더 어울릴법하다.어로프슬라이스피스는 빵 한 덩어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다양한 맛과 모양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빵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예쁜 정원이 있는 베이커리 카페어로프슬라이스피스는 88번 지방국도를 달리다 양평에 다다르기 전 퇴촌에 위치한다.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안세헌)가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10일(금) 서울동원초등학교에서 ‘2023 학교치유정원조성사업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치유정원 조성사업’은 한국조경협회가 지난 2019년부터 학교 내 유휴공간의 환경과 경관을 개선하고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14개 학교에 치유정원이 조성됐다.이번 치유정원 조성사업은 제14호로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동원초등학교 내에 학교치유정원을 조성했다. 재능기부와 물품 등 협찬으로 함께한 조경인과 조경업체는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사)한국조경수협회 경기지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제8회 조경수산업 활성화 발전포럼’이 지난 2일(목)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포럼은 조경수·조경자재 전시, 장비시연, 기념식수, 개회식, ‘조경수 비생물적 피해 및 수목 뿌리상처 치료’를 주제로 한 특강, 컨테이너 조경수 탄소중립정원 공모전 수상작품 관람,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오후 2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김우진 경기지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송병수 지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한국조경수협회 윤수근 회장의 대회사로 이어졌다.윤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금 세계
환경부가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체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국가생태탐방로 7곳과 생태관광지역 6곳을 신규로 선정했다.지난 2008년 도입된 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경관을 쉽게 접하며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됐다.이번에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 7곳은 ▲고흥군 거금 적대봉 ▲충주시 비내섬-철새도래지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진주시 나불천 ▲예산군 황새공원 ▲보령시 보령호-빙도 등이다.이번에 선정된 6곳의
우리는 왜 카페에 갈까?이 단순한 물음에 깊은 생각을 해본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단순히 카페인을 충전하러 가거나,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장소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묵리459 카페는 이 단순한 질문에 물음표와 느낌표 하나를 우리에게 던져준다.카페를 찾아가기 전, 묵리459라는 이름에 대한 궁금증은 내비게이션을 입력하면서 자연스레 풀렸다. 주소가 카페 이름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459번지.묵리는 예부터 먹을 만들던 곳이라 해서 불리었다고 한다. 카페는 그 이름대로 옛 선조들의 ‘섬김’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을 맞
한국조경신문이 주최하는 ‘10월 뚜벅이 투어’는 14일(토) 경북의 영양으로 떠났다. 서울에서 차로 337km, 경상북도 동북부 태백산맥의 내륙에 있는 영양은 인구가 1만 6,000여 명으로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 멀고도 인적이 드문 이곳은, 신라초 읍호를 고은(古隱)이라 불렀다. 어떤 보물이 감춰진 걸까? 예부터 감춰진 보물을 찾으러 영양으로 떠나보자.상서로운 돌들의 엿못, 서석지정겨운 돌담과 기와집이 보이는 연당마을에 도착했다. 44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뚜벅이를 반겨줬다. 여기저기 흩어져 점심을 먹으려던
수원시가 주최하고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하는 ‘2023년 수원시 정원문화 세미나’가 지난 21일(목)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4층에서 ‘시민형 정원문화가 산업을 이끈다’를 주제로 개최됐다.시민참여형 정원문화 확산·발전 방향과 정원산업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그동안 수원의 가로수와 정원을 직접 가꾸며 정원문화 확산에 힘썼던 수원시 ‘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 ‘수원그린트러스트’, ‘가로수 정원사’ 등 수원시의 다양한 시민 단체와 시민들이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수원시는 녹지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주최하고 ㈜한국조경신문이 주관하는 ‘제15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에서 18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박주영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맞물림 (林)’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이번 공모대전은 ‘탄소중립애(愛)는 도시숲으로’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도시숲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올해는 산림, 조경뿐 아니라 건축, 도시계획, 디자인 분야까지 참가자의 범위를 확대해 전국 50여 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참가자가 전년보다 9배나 증가했다.공모전은 ▲1등 박서영 경희대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