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주최하고 ㈜한국조경신문이 주관하는 ‘제15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에서 18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박주영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맞물림 (林)’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대전은 ‘탄소중립애(愛)는 도시숲으로’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도시숲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올해는 산림, 조경뿐 아니라 건축, 도시계획, 디자인 분야까지 참가자의 범위를 확대해 전국 50여 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참가자가 전년보다 9배나 증가했다.

공모전은 ▲1등 박서영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맞물림(林)’ ▲공동 2등 강현지·이지윤·송재영·김정원·박시연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머금숲: 진주에 머금다’ ▲공동 2등 윤주영 원광대학교 대학원 산림환경조경학과 ‘빈칸을 채워주세요’ ▲공동 3등 오지우·장수지·이혜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발전숲, 스스로 관리하는 숲’ ▲공동 3등 황예인·조현주·정해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타임:林 캡슐’ ▲공동 4등 김태원·이승현·조윤아 일반 ‘망경필피링숲’ ▲공동 4등 김주현·지유신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뿌리내림’ 순으로 선정됐다.

‘맞물림(林)(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숲을 심다, 맞물리다, 보호하다 라는 키워드로 단순 양분 공급이 아닌 토양의 물리적 개선을 통해 ‘식물의 자생력’을 높여줄 수 있는 환경 조성했다. 바람길숲을 조성해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바이오매스 총량제 도입으로 ‘맞물림’의 트리맵을 제작, 인벤토리 구축 등으로 바이오매스 총량을 산정해 적용한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 조성으로 인접 지역의 성격에 따른 오프닝 계획을 세워 활동 영역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및 시민 소통 공간을 확대하도록 설계했다.

‘머금숲: 진주에 머금다(경남 진주시)’는 인간과 자연이 건강한 숲 가꾸기, 오래 살고 싶은 진주, 지자체와 상생하는 도시숲 조성 등 전략을 세웠다. 진주의 경관과 문화를 살리면서 미세머지를 저감하는 수종을 선정하고, 사람·자연·문화를 오래 머금는 머금숲을 설계했다.

‘빈칸을 채워주세요(경남 진주시)’는 다누림, 어울림, 알아차림 등 구역을 나눠 설계했다. 다누림은 숲이주는 탄소저감과 기후 조절, 어울림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알아차림은 숲을 숲을 이용한 교육의 장으로 조성했다.

이번 공모전은 1차 온라인 심사(8월 16일(수), 17일(목))와 2차 발표심사(9월 4일(월))를 거쳐 7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총 상금은 1,400만 원으로 11월 중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시숲 담당자에게 공유되어 도시숲 조성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공모전에 출품되는 작품들의 수준이 매년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라며, “수상작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시숲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도시숲을 조성하는 데 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제15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공모대전 발표심사 현장
제15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공모대전 발표심사 현장
1등작' 맞물림 林' 판넬
1등작' 맞물림 林' 판넬
공동 2등 '머금숲: 진주에 머금다' 판넬
공동 2등 '머금숲: 진주에 머금다' 판넬
공동 2등 '빈칸을 채워주세요' 판넬
공동 2등 '빈칸을 채워주세요' 판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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