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라는 세계 ⓒ리마인드
숲이라는 세계 ⓒ리마인드

숲이 가장 넓은 나라는 어디일까?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숲은 인류의 기원일 뿐만 아니라 모든 지구 생명체의 바탕이다. 하지만 숲이 가진 가치를 유심히 관찰하거나 생각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숲과 자연이 훼손되는 현장을 눈감을 수 없어 환경운동 활동가가 된 최진우 저자는 책 ‘숲이라는 세계’에서 숲에 대한 50가지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아이를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는 아빠의 마음처럼 누구나 읽기 쉽게 써졌다. 귀여운 바둑이와 아이가 함께 등장하는 삽화는 숲, 자연, 지구를 더욱 친근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책은 ▲세계의 숲 ▲한국의 숲 ▲도시의 숲 ▲자연의 숲 ▲기후위기와 숲으로 총 다섯 챕터로 구성됐다. 세계에서 한국, 한국에서 도시로 점점 시야를 좁혀가며 우리 모두가 마주한 기후위기와 숲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

“만약 나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도시는 나무의 절규와 비명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나무는 도시의 시설물이 아니라 우리처럼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이처럼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귀여운 바둑이와 아이가 함께 등장하는 삽화 ⓒ리마인드
귀여운 바둑이와 아이가 함께 등장하는 삽화 ⓒ리마인드

 

“문명의 발전은 숲의 희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류가 발전할수록 탄소저장고인 숲이 점점 파괴되었고,
그 결과 기후위기가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기후위기로 자연의 파괴가 가속화되고, 다시 자연이 파괴되 기후위기가 강화되는 이때 우리는 ‘숲이라는 세계’를 다시 돌봐야한다. 책은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자연에 관심을 갖는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자연은 일상과 가까운 도로, 공원,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가로수부터 관심을 가지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는 모두가 녹지를 보전하고 생명을 지키는 활동에 참여해야 할 때다.

저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월슨은 ‘바이오 필리아’ 이론에서 인간은 자연과 함께할 때 신체는 건강하고 정신은 행복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새 책 ‘숲이라는 세계’의 50가지 숲 지식을 통해 자연을 더 알아가고, 안 만큼 자연을 돌본다면, 자연도 행복하고 우리 인간도 행복한 한 숲이 계속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조경신문]

 ⓒ리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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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최진우

나무를 배우는 게 왠지 근사해 보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 입학했다. 4학년 여름방학 때 처음 가본 지리산에서 대자연의 숲에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장터목대피소의 칠흑 같은 밤하늘 아래서 자연을 지키는 전문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 이후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와 강의를 지속했지만, 숲과 자연이 훼손되는 현장에 눈을 감을 수 없어서 시민과학 활동에 매진하고 환경운동 활동가로 변모하게 되었다. 연구자와 활동가라는 중첩된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서 환경생태 연구활동가(Eco-Activist Researcher)로 칭한다. 현재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가로수시민연대 대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기후재난연구소 기획위원장, 부천YMCA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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