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김부식 지음, 동산바치 펴냄)를 바탕으로 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12월 둘째 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귤나무다.
귤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교목이다.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해안에서 재배한다. 내한성이 약한 귤나무는 따듯한 온도와 적절한 햇빛이 생육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중부지방에서는 실내 반려식물로 키울 수 있다. 귤나무는 복을 불러 온다고해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이 많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햇빛을 듬뿍 받도록 볕이 잘 들어오는 자리에 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온도는 5도 이상이 되도록 유지해주고 물은 겉흙이 마르면 듬뿍 준다.
높이 5m 내외로 자라며 사계절 늘 푸른 식물이다. 향기가 짙은 하얀 꽃이 6월에 피고, 10월에 황적색 열매가 열린다.
귤나무는 탱자나무를 대목으로 접목을 해서 튼튼하게 재배한다. 잎이 검은색으로 변하면 수분부족으로 생긴 병이다. 변색된 잎은 다 따주고 새잎이 나도록 한다.
옛날에 귤은 일반 백성이 구경하기 어려운 귀한 과일이었다. 조선 중종임금은 신하들에게 한 쟁반씩 하사하며 설중황감(雪中黃甘)이란 시 잔치를 했다고 한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제주에서는 귤나무 한 그루만 가지고 있으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해서 대학나무로 불렀다. 한국의 귤 맛은 세계 1등급으로 대우를 받고 있으며, 어떤 약재에 섞어도 약효가 배가 된다.
[한국조경신문]
귤나무, 운향과 Citrus unshiu Marcov.
꽃말 : 친애, 깨끗한 사랑
별칭 : 감귤나무, 감자, 감귤, 온주귤, 온주밀감
맛 : 시고 쓰며 따듯하다.
효능 : 열매를 이용하여 호흡기질환·감기·건위·기미·주근
깨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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