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가 솜털을 터트린다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목화가 솜털을 터트린다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김부식 지음, 동산바치 펴냄)를 바탕으로 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11월 둘째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목화다.

목화는 아욱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중부 및 남부 지방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높이 60cm 내외로 자란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 신부가 졸업할 때, 삼신할머니가 목화 꽃다발을 선물해 화제가 됐으며, 솜털을 터트린 목화는 실내 장식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목화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남부, 인도, 인도네시아, 안데스산맥 북부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인도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 풀이지만, 열대지방에서는 목본 식물로 2m까지 자라기도 한다.

백색 또는 황백의 꽃이 7~8월에 피고, 꽃 내부의 종자가 커져서 녹색 열매가 된다. 목화의 열매는 목화 다래라고 하는데, 9~10월에 열매가 솜털을 터트리며 익는다.

목화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 적정 온도는 20∼28℃이다. 생육하는 데 많은 수분이 필요하지만, 개화기 이후에 비가 많이 오면 꽃이 지거나 열매가 맺지 않는다.

파종 적기는 평균기온이 15∼16℃인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경이 좋으며 발아율이 좋다. 화분에 파종해 5월말 텃밭에 옮겨 심으면 좋다.  발아율을 높이려면 물에 적신 화장솜이나 키친타월로 감싸고 상온에 둔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열대지방 식물답게 15℃ 이상의 기온을 유지해야한다. 교육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를 추천한다.

중국의 모노화라는 미인이 전쟁 와중에 딸을 살리려다 딸 대신에 죽었는데, 그녀의 무덤에 핀 새싹이 가뭄 속에 꽃이 피고 솜이 터져서 목화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고려시대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붓 뚜껑 속에 숨겨와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 딸을 시집보내려면 목화를 심어 이불솜을 만들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다.

목화의 씨를 감싸고 있는 섬유는 면 생산의 원료이며 이불솜·옷솜·탈지면 등의 제면용 또는 면화약·셀룰로이드 등의 공엽용으로 사용한다. 목화 다래는 기름을 짜 식용유·버터·마가린 등의 제조에 쓰인다.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이용하고 목화대는 제지용 펄프 원료와 땔감으로 이용하기도 하니 버릴것이 하나 없는 소중한 반려식물이다.

[한국조경신문]

목화 , 아욱과 (Gossypium indicum LAM) 

꽃말 : 어머니의 사랑, 당신은 기품이 높다.

별칭 : 면화, 초면, 미명, 미연 맛 : 약간 달고 서늘하다.

효능: 열매와 뿌리를 사용하며 주로 방광질환과 통증을

다스린다.

 

 

목화는 꽃꽂이나 인테리어용으로도 사용한다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목화는 꽃꽂이나 인테리어용으로도 사용한다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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