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12월 네째 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포인세티아다.

포인세티아 ⓒ농촌진흥청
포인세티아 ⓒ농촌진흥청

 

포인세티아는 대극과(大戟科)에 속하는 아열대생 관목이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포엽이 붉게 착색돼는 덕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식물로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화로 널리 활용되며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철 실내 반려식물로 사랑받고 있다.

멕시코가 원산포인세티아는 아즈텍인들은 염료와 해열제로 이용했다. 1825년 멕시코 주재 초대 미국대사 조엘 포인세트(Joel Poinsett)가 포인세티아를 미국과 유럽으로 전파했으며, 포인세티아라는 이름도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성탄절에 축복을 기원하고 감사를 전하는 겨울 꽃으로 11∼12월에 개화하며, 꽃말은 ‘축복’, ‘축하’다. 멕시코에 파견된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천주교 사제들이 17세기에 처음으로 포인세티아를 성탄절 행사에 장식용으로 사용하면서 크리스마스 꽃으로 인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130만분 정도가 소비되며 주로 늦가을부터 성탄절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경기지역이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멕시코가 원산지이지만 국산 품종도 40여 종이나 개발됐다. 우리 품종을 구매하면 외국 포인세티아 품종 화분 1개당 지불해야 하는 70~110원의 로열티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포인세티아 주요 품종  ⓒ농촌진흥청
국내 기술로 개발된 포인세티아 주요 품종  ⓒ농촌진흥청

 

1950년대부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품종 개발이 이루어져 빨강색 품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진흥청이 2000년부터 품종 개발에 착수해 빨강색, 분홍색, 연황색, 복숭아색 등 다양한 색상과 화형의 품종을 육성하고, 농가에 보급하여 재배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포인세티아는 색과 모양, 생육 면에서 외국 품종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평가회를 개최하며 국내 육성 포인세티아의 우수성을 알린다. 주요 품종은 플레임, 레드펄, 레드윙, 그린스타, 그레이스, 레드볼, 슈가볼 등이 있다.

아열대생으로 추위에 약해 물주기는 2주에 한 번이 적당하고 실내 온도는 주간 24도, 야간 18도 내외를 권하고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한다. 과습에 약해서 상토에 피트모스나 펄라이트, 마사 등을 혼합해서 심어야 한다. 적절하게 가지치기로 목대를 굵게 만들 수 있으며, 자른 가지로 삽목해 번식시킬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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