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국립세종수목원
남천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의 ‘실내외 반려식물 100’과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김부식 지음, 동산바치 펴냄)를 바탕으로 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10월 둘째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남천이다.

남천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높이는 1~3m 정도로 자란다. 일본, 인도,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내음성이 강하고 각종 공해에도 강해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조경 소재로 흔히 쓰인다.

남천은 잎과 꽃, 열매 모두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대나무 같은 곧은줄기에 작은 잎들이 생기있게 달리며 여름에는 하얀 꽃이 줄줄이 핀다. 가을에는 잎이 붉게 물들어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다. 10~11월에 굵은 콩알만 한 붉은색 열매가 열려서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다.

붉은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워서 주로 남부지방의 조경수로 많이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중부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실내에서도 키우기 좋으며,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새집 집들이 선물로 좋은 식물이다.

전화위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붉은 열매가 액운은 쫓아내고 행운을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다. 중국 남쪽 지역에 많이 생육하고 하늘의 열매라 해서 남천이라 부른다고 전해진다.

전통적으로 음식 위에 남천잎을 두었는데 음식의 변질을 막아주기 때문이고, 젓가락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체하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남천은 양지에서 잘 자라며 실내에서 키운다면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창가를 추천한다. 물주기는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고 겨울에는 물의 양을 줄인다. 토양은 배수가 좋고 기름진 흙이 좋다.

남천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남천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남천, 매자나무과 (Nandina domestica Thunb.)

꽃말 : 전화위복

별칭 : 남천측, 남천죽, 승추 맛 : 달고 평온하다.

효능 : 열매를 이용하여 주로 소화기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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