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어린이 조경가 양성 교육인 ‘제14회 어린이 조경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7일(월)부터 9일(수)까지 진행됐다.
‘어린이조경학교’는 2014년부터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가 공동 주최해 어린 세대의 조경 체험을 통해 조경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교장 선생님으로, 허윤선 박사가 교감 선생님으로, 윤세형 동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장이 선생님으로 참여했으며 조경 관련 학과 대학·대학원생 4명이 보조교사로 함께했다.
주신하 교장은 “오늘 참석한 학생들이 어린이 조경학교를 통해서 조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긍정적으로 조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어린이 조경학교가 서울숲뿐만 아니라 학교, 기관, 단체 등 더 다양한 곳에서 시도돼 더 많은 어린이가 조경문화를 접하고 경험해 보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신하 교장의 오리엔테이션과 윤세형 선생님의 서울숲 소개에 이어 허윤선 교감의 ‘조경이 뭘까요?’ 강의로 조경과 조경가가 하는 역할과 국내 외 공원의 사례, 공원을 만드는 순서를 익혔다.
이어 조별로 서울숲을 탐방하며 준비된 지도에 내가 생각하는 서울숲의 ‘좋았던 곳’과 ‘바꾸고 싶은 곳’에 스티커를 붙이며 스스로 탐색을 통해 설계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아 설계도면을 스케치하고, 휴지심과 재사용 플라스틱 용기 등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한 재료들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모형으로 만들기를 시작했다.
참가를 신청한 학생 중 몇몇은 무더위와 여름철 독감, 코로나19 유행으로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학생들은 조별로 진행되는 공원모형 만들기에 집중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희준 대왕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사람들이 아름답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조경”이라며 “어린이 조경학교를 통해서 조경이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것임을 배웠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참관 아래 조별 발표와 수료증 전달식이 이어졌다. 어린이 조경학교가 끝났지만 아쉬움에 자리를 떠나지 않고 교장 선생님,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윤세형 동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장은 “코로나19 이전 어린이 조경학교는 오전에는 조경에 대한 강의가, 오후에는 설계와 모형 만들기로 진행됐는데 아직은 취식이 어려워 단축해서 진행하고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허윤선 교감은 “보통 롤러코스터나 집라인 같은 놀이 요소를 아이디어로 냈는데 이번에는 식물, 나무, 연못과 같은 공원 요소들을 많이 표현했다. 숲과 공원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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