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여름철 휴가를 맞아 숲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국립나주숲체원,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완도수목원, 여수 봉화산산림욕장 등을 추천했다.
호남 8대 명산 금성산에 위치해 있는 ‘국립나주숲체원’은 산림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물이끼를 이용한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들풀로 물들이는 손수건 만들기 등 식물 공예프로그램과 블렌딩차 만들기, 노르딕워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국립나주숲체험에서 도보거리에 위치한 ‘생태물놀이장’은 금성산 정산에서 흘러나오는 계곡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물놀이 시설이 위치해 있다. 물 깊이가 다른 3개의 물놀이장, 미끄럼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넓은 규모(160ha)를 자랑하는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에는 편백나무, 굴참나무 등 울창한 숲이 조성돼있다. 야영장 51면, 산장 24채, 콘도 휴양관 24실, 회의실 등 워크숍 또는 세미나 장소로도 활용된다.
이곳은 보행 약자와 유모차를 동반한 관광객을 위해 계단이 없는 무장애 데크로드 ‘더늠길’이 조성돼 있어 제암산의 넓은 편백숲과 수변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중에서 나무와 나무사이를 이동하는 ‘에코어드벤처’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찾아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시설이 조성돼있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완도수목원’은 지리적 특성상 난대림과 다도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다. 이곳 수목원에는 아열대온실관, 산림박물관, 산림환경교육관 등 난대림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열대 온실관은 워싱턴야자, 인도보리수 등 약 600여 종의 아열대식물로 꾸며져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한 ‘여수 봉화산산림욕장’은 편백숲이 잘 조성돼있다. 미평 수원지를 중심으로 한 바퀴를 도는 완만한 나무테크 숲길에는 남녀노소는 물론 휠체어 이용자도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녹음으로 가득한 숲은 바쁜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치유의 시간을 안겨준다”며 “산림자원이 풍부한 전남에서 숲캉스를 즐기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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