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공원 녹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서북권, 동남권에 여의도공원의 약 9배인 총 206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2026년까지 확충‧정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녹지확충 및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 공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권역별 공원율은 서남권이 20.77%로 동북권 공원비율인 35.44%에 비해 한참 낮다.
시는 공원녹지 지표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촘촘한 녹지 확충을 추진해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서비스를 서울 전역 어디서나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구시가지와 준 공업지역 등이 밀집돼 있고 도로‧교통시설 비중이 높아 서울시 5개 생활권역 중 공원녹지 관련 지표가 가장 낮은 서남권에 약 300억 원을 투입해 녹지를 확충한다. 재활용센터 이전부지, IC 녹지대 등 공공 유휴 부지를 발굴‧활용해 총 10만㎡ 규모의 거점공원 15곳을 조성한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 올해 온수근린공원, 관악산근린공원 등 5곳에서 6만㎡ 규모로 추진된다.
아울러, 산책로‧둘레길 등 여러 곳에 분산된 녹지는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결해 “공원녹지 네트워크”로 만든다.
서북권역은 봉산, 안산, 백련산 등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산림형 공원과 서북권 대표 산책로인 북한산 둘레길, 안산 무장애길, 홍제천 하천길 등 다양한 초록길을 연결하고 녹지를 추가 확충한다.
동남권역에는 축구장 28배 규모인 19만9000㎡의 최대 수변공원인 ‘위례호수공원’(가칭)이 조성된다.
‘위례호수공원’은 위례택지지구 내 위치한 기부채납 공원으로 오는 7월 1단계로 인수해 우선 개방하고, 각종 수경시설, 물 놀이터, 체육시설, 유아숲체험원, 어린이놀이터, 수변산책로 등을 조성해 생태환경과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현재 공원녹지 불균형 해소가 가장 시급한 서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제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공원녹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공원녹지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촘촘히 확충해 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공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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