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선별진료소 앞에 조성된 테마화단 ⓒ서울시
성북구 선별진료소 앞에 조성된 테마화단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서울시내 30개 노선을 꽃으로 조성한다.

서울시가 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다양한 꽃과 식물을 통해 위로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도심에 2000㎡ 규모의 ‘봄꽃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조성하던 봄꽃거리를 지난해부터 코로나블루를 겪는 시민들을 위해 선별진료소 등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관광특구, 침체된 지역상권 주변까지 규모를 더해 봄꽃거리를 집중 조성하기로 했다.

‘봄꽃거리’는 8일(화) 종로구 종로를 시작으로 가로화분 1000개, 걸이화분 8000개, 테마화단 165곳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봄꽃거리’는 시비작업 등 부지를 정리한 이후 3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봄꽃거리’에는 봄을 대표하는 비올라, 팬지,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페츄니아 등이 식재될 계획이다.

이번 ‘봄꽃거리’ 조성은 서울시의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경기가 위축된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서울시 4대 관광특구와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선별진료소 주변에 사계절 아름다운 꽃길을 집중 조성한다.

또한, 가로수 밑이나 유휴공간에는 가로화단을 설치하거나, 다양한 봄꽃을 심은 테마화단을 조성하고, 육교 및 가로등 등의 구조물에는 걸이화분을 이용해 꽃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화단 조성이 어려운 곳은 가로화분 방식을 활용한다.

아울러 시는 황학중앙시장 등 낙후된 12곳에 꽃길을 추가 조성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극심한 골목상권 등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을 맞아 서울시 전역에 ‘봄꽃거리’를 조성해 다채로운 활력을 제공할 계획”이니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새로이 피어난 꽃들을 통해 봄의 희망과 쉼표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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