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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호 동남권 거점공원 내 조성된 광나루한강공원 그물조합놀이대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거점공원에 대규모 통합놀이터 개장 등 노후한 어린이 놀이환경을 2026년 조성 목표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어린이대공원을 재조성하기로 했다.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를 위해 최초로 계획된 공원으로 노후 시설 및 환경을 전면 재정비해 어린이 대표 공원으로 새롭게 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등, 감시 카메라(CCTV), 축구장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연차별로 재정비한다.

팔각당의 경우 지하1층 전시관, 지상1층 북카페, 지상2층 실내놀이터, 지상3층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 교육·놀이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개장은 오는 6월 예정이다.

1973년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으로 건립된 식물원도 2025년까지 주제 중심의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이 강화된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한, 5대 권역 거점공원인 보라매공원에 장애 통합형 대규모 어린이놀이터도 개장한다.

2022년 제1호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에 이어 올해에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1만 5000㎡ 규모의 거점형 어린이놀이터가 연말 개장을 목표로 조성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디자인과 베리어 프리 개념을 도입하고, 특색 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해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놀이공간으로 계획됐다.

시는 인근 초등학교 등 어린이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현상공모로 당선된 계획안 세부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존과 독서실 철거부지 사이 약 4m의 단차를 없애 놀이공간을 평면적으로 재구성한 후 넓은 잔디밭과 모래놀이장을 반영하고, 미끄럼탑, 놀이기둥 등 새로운 유형의 수직적 놀이시설이 포함됐다.

시는 2024년까지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공원 등을, 2026까지 서북권 및 도심권 등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총 3곳을 추가 조성해 서울시 5개 권역 내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 성과 등을 모니터링해 대규모 놀이터 확충이 필요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계절,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쾌적하게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도 서울시 공원 내 55곳을 조성한다.

시는 공원형 실내놀이터를 2023년 9월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에 순차적으로 개관, 2027년까지 실내놀이터 48곳을 공원에 추가 조성해 어린이와 엄마아빠의 행복한 놀이 및 여가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실내 놀이공간을 확보하고자 공원형 실내놀이터 가이드라인 기본안을 수립, 공원 내 건축물인 점을 고려해 자연환경 보존, 도심 내 오픈스페이스 확보 등 공원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공성과 이용성 높은 실내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이대공원의 전면 재정비, 공원형 실내놀이터 조성,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놀이, 휴식,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어린이는 물론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공원환경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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