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3기 신도시에 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선(線)형 중심의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 아울러 ‘파크커넥터’를 통해 분산된 공원 녹지를 연결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도보생활권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선형 공원이란 도심 내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 조성된 길을 통해 누구나 쉽게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3기 신도시 평균 공원 녹지율은 30% 이상 수준으로 조성된다. 1인당 공원면적은 평균 18.8㎡ 수준으로, 이는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주요 글로벌 도시 평균(13.3㎡)이나 서울(17.9㎡)에
화양구곡 암서재 원림의 하루암서재는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학문에 정진하고 나라를 위해 고민했던 곳이다. 그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암서재 주변을 감싼다. 암서재는 고요한 어둠 속에서 천천히 눈을 뜬다. 암서재 주변의 반석군은 밤새도록 쌓였던 이슬을 머금고 촉촉하게 반짝인다. 맑은 계곡물은 새벽 공기를 깨우는 노래를 부른다. 동녘에서 붉은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며 곳곳의 구곡원림을 따스한 빛으로 감싼다. 암서재는 그 빛을 받아 더욱 뜻이 높고 고상하다.우암은 일찍 일어나 얼굴 부위의 혈을 주무르며 하루를 연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지난 28일(목)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세계작가정원’ 조성을 위해 일산호수공원을 찾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3인의 작가 및 작품을 소개하는 토크쇼를 개최했다.고양꽃전시관 내 복합문화공간 ‘꽃, 락’에서 진행된 토크쇼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 폴 하비 브룩스(Paul Hervey-Brookes, 영국), 레옹 클루지(Leon Kluge, 남아프리카공화국) 3인과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 200여 명이 함께 했다.정흥교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세계 작가 정
서울시는 민간부지 개발시 평면적 형태로만 조성했던 공원을 도로‧문화시설 등 타 기반시설이나 민간 건물 상부에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체공원제도’를 올해 상반기 내 실행한다고 26일(화) 밝혔다.시는 현재 적용 중인 공공은 물론 민간 부지까지 입체공원제도를 확대해 한정적 토지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시민여가공간과 문화시설도 늘려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서울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 시 지역 내 녹지‧공원이 충분함에도 의무 면적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공원을 조성하는 사례가 있어 토지를 효
포천 금수정에서 찾은 선정의 경험사실 포천 금수정(金水亭)은 예정에 없었던 방문이다. 최기운 화백이 한 날 매운탕을 끓였다고 집으로 초대하여 남자들끼리 놀았다. 거실에 근사한 정자 그림이 있어 다가가서 풍경을 만끽하는데 철원의 고석정이었다. 최 화백은 대뜸 “형님, 가져가세요.”라고 하면서 내민다. 얼떨결에 받으면서 다음 답사지는 “철원 고석정이네”를 연발한다. 그랬다. 나의 한국정원문화 탐방은 순전히 흐르는 물결처럼 순순하게 떠다닌다. 생성과 소멸의 법칙인 기연(起緣)에 의존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이 함께 만나는 대상지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지나 남산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가 산란을 시작하며 서울의 공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양서류, 새, 식물, 곤충 등을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울의 공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서울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생명의 움직임을 많은 시민이 공원에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깊은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양서류 탐사개굴개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봄이 가까이에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남산 ▲서울숲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이다. 벌써 수목원원에는 봄의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납매, 풍년화, 설강화, 복수초 등 봄을 알리는 식물들과 꽃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2월 "이대로 보내긴 너무 아쉬운 겨울"이란 주제로 마지막 겨울에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설 연휴 계획에 천리포수목원을 추가해보자.2월 천리포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윤슬과 함께하는 ‘노을 쉼터’, 잔잔한 납매의 향기가 나는 ‘겨울 정원’, 동백꽃이 활짝 핀 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 아직 얼음이 꽁꽁얼어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큰
조용하고 한적한 효심의 공간 미학시의 경지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매력의 공간에서 떨치고 일어난다. 한국정원문화에서 수없이 싹트고 반복 재생되는 시의 창작 또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에서 비롯한다. 한국정원문화는 규모와 지형지물에 따라 감동의 결이 다르다. 공간의 규모와 분위기가 웅장하여 감복하기도 하지만, 아주 조용하고 한적하여 소박한 미학을 보여주어도 감읍한다. 웅장보다 소박이 주는 아름다움에 더 크게 감동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번 정원문화답사는 그러한 소박한 아름다움이 주는 누정을 찾았다. 아주 화려하거나 규모의 웅장함보
1월은 무엇이든 새로 시작하기 좋은 달이다. 새해가 되면 저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겨울의 한가운데, 지금은 정원 계획을 세우기 가장 좋은 달이다. 어떤 식물을 심을지, 어디에 심을지 미리 계획해 두지 않는다면 정원사는 정신없이 할 일들이 쏟아지는 봄 햇살에 길을 잃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새롭게 정원을 그릴 용기지난봄 화려함을 자랑했던 정원이 흰 눈과 서리로 하얗게 변했다. 꽃과 잎이 진 자리마다 계절이 만든 눈꽃들이 피어났다. 매섭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정원에는 신비함이 맴돈다. 모든 것이
지난 18일(목) ㈜새턴바스와 한국조경협회 스마트그린연구소 공동 주최·주관으로 새턴바스의 포천 제2공장에서 공간기획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는 새턴바스의 포천 제2공장을 전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한 설명회 및 발표의 자리였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조경 및 건축 그리고 IT와 영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공간에 대한 각자의 아이디어와 기획을 선보였다.약 2300평 부지에 조성된 새턴바스 포천 제2공장은 2000년 준공 이후 그간 욕실 제품을 생산하고 보관하는 곳이었지만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생활문
옥천군이 장애물 없는 ‘온누리 가족공원’ 본격 조성에 나섰다. 총사업비 33억 원(국비 23억, 군비 10억)을 투입해 옥천읍 문정리 408-26번지 일원(2만 1,258㎡)에 조성한다. 올 연초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도시계획결정에 의한 공원구역으로 지정 이후 오랜 기간 미정비 상태로 방치되었던 유휴부지가 공원 조성을 통해 도심 미관을 개선하고 친환경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온누리 가족공원’ 조성은 황규철 옥천군수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역점 추진 대상이다. 옥천군 최초로 ‘무장애 가족친화공원’으로 조성하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에서 ‘식물적용학 시즌Ⅰ-개론편’ 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강의는 오는 12일(금)부터 2월 7일(수)까지 월·수·금 오후 8시에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총 12강으로 1시간 내외 분량이며, 이후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한다.식물적용학이란 정원과 조경 디자이너들이 직접 개발했으며, 자연주의 식재 디자인의 토대가 된 학문이다. 독일에서 식물을 적절하고 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을 가장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이론으로 정립했다.또한 식물적용학은 지속가능한 정원과 도시의 생태적 환경 만들기 위한 기초이론과 지식을
1월 흰 눈꽃 속에 새해가 밝았다. 맹렬하고 혹독한 추위 속에서 식물들도 한 해를 시작한다. 겨울을 나는 식물들의 지혜를 통해 우리도 겨울 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1월에 읽으면 좋은 책 3권을 소개한다.정원사가 안내하는 겨울정원의 아름다움, '겨울정원'김장훈 지음 . 도서출판 가지 펴냄겨울은 식물에게도 혹독한 계절이다. 잎은 말라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히 남은 나무가 참 볼품없어 보인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 모습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이 책은 오랫동안 식물을 공부하고 정원을 가꿔온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달이다.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손에 책을 잡아보자. 신비롭고 아늑한 분위기로 12월에 읽으면 좋은 책 3권을 소개한다. 식물학자·의료인·심리학자였던, ‘마녀의 정원’샌드라 로렌스 지음. 김지영 옮김. 엣눈북스 펴냄‘마녀의 정원’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 식물 50종과 그들의 신화적이며 입증된 사용법을 소개한다.비명을 지르는 맨드레이크부터 안정을 가져다주는 망종화까지, 이 심오한 종들의 역사는 약초학만큼 어둡고 미스터리하다.이 책은 식물을 이용해 악천후를 예측하거나 상처받은 마음에
이디스 워턴의 ‘이탈리아의 빌라와 그 정원’(1904)이 출간된 지 120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왔다.워턴은 19세기 후반 미국 뉴욕의 부유한 명문가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이탈리아에 살았던 적이 있다. 수시로 미국과 유럽을 오갔으며, 이탈리아어에 능통했다. 그녀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던 41세 되던 해, 한 잡지사로부터 이탈리아 정원에 관한 글을 의뢰받는다.그렇게 떠난 수개월에 걸친 현지 취재여행의 산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 정원뿐 아니라 서양 정원에 관한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손꼽히며, 120년이 지난 지금
사군산수(四郡山水)라는 버킷리스트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를 연발하였다는 것이다. 영남이나 호남의 사대부에게 ‘사군산수(四郡山水)’ 또는 ‘사군강산(四郡江山)’은 더욱 특별하였다. 탐승지로서의 신비한 풍모를 보고 싶어 한시바삐 나서고 싶었던 곳이다. 사군(四郡)은 제천, 청풍, 단양, 영춘을 말한다. 서로 인접하여 대부분 암벽 산으로 이루어진 궁벽한 곳이어서 함부로 찾아들기도 쉽지 않았던 시절이다. 암벽 산 주변으로 남한강의 비경이 곳곳에서 넘실댄다. 암벽에서 뿜어나오는 화기(火氣)를 강물의 수기(水氣)가
‘도시가 정원이고 국가가 공원이다’라는 멋진 귀절이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에 정원이란 키워드는 지자체의 정원도시 정책에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다.정원에 대한 정의가 ‘집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이라는 작고 소박한 범위에서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담당하는 거룩(?)한 프로젝트로 커졌다.대한민국 3대전통정원인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원, 영양 서석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옛 정원은 우리 생활에 친숙하게 담겨지고 있지만 현대정원의 모습은 아무래도 서양에서 기원한 양식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2013년에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규모와 성과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금년 4월부터 11월까지 경의선숲길 공원 산책드로잉에 참여했던 16명의 시민들이 그려낸 ‘경의선숲길 옆 경의선’이란 주제의 시민 그림 전시회를 12월 9일(토)부터 15일(금)까지 개최한다.‘공원산책 드로잉’은 바쁜 생활 속 산책을 통해 공원에서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계절변화를 그림으로 담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22년 선유도에서 시작했다.금년은 철길에서 공원으로 조성되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계절변화에 따른 공원모습, 꽃․나무 등의 다채로운 색깔들을 담은 16명의 시민작가들의 그림, 총 53점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김부식 지음, 동산바치 펴냄)를 바탕으로 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12월 둘째 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귤나무다.귤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교목이다.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해안에서 재배한다. 내한성이 약한 귤나무는 따듯한 온도와 적절한 햇빛이 생육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중부지방에서는 실내 반려식물로 키울 수 있다. 귤나무는 복을 불러 온다고해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이 많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햇빛을 듬뿍 받도록 볕이 잘 들어오는 자리에 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온도는
인천광역시는 11월 29일(수)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상발전소 회의실에서 ‘도시생태 현황지도 작성(갱신) 및 활용 체계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도시생태 현황’이란 인간의 토지이용에 직간접적이 영향을 받아 특정 지어진 지표면의 공간적 경계로, 생물군집이 서식하고 있거나 서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공간으로, ‘도시생태 현황(비오톱, Biotope) 지도’는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 공간을 지도화한 것을 말한다.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도시생태 현황지도 작성이 의무화 됐으며, 지도는 자원환경의 효율적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