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주의자’인 저자가 1년 반 동안 매주 일간지 지면에 게재한 79편의 공원 이야기를 모은 책이 출간됐다.온수진 저자는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이후 월드컵공원, 남산, 노들섬, 선유도 등 서울 전역의 공원을 누비고 가꿔가고 있다.79개의 주제는 ‘공원주의자’가 풀어내는 그 자체로 방대한 ‘공원’이다. 풀과 나무, 꽃, 벌, 야생동물, 산책을 나온 반려동물, 어린이와 노인, 분수와 물놀이장, 주차장, 의자, 산책로, 등산로, 가로수, 빌딩, 텃밭, 햇볕과 그늘, 살아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것,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와 마음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이달 25일(수)부터 다음 달 8일(수)까지 공람에 들어간다.이번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를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을 담고 있다.금번 계획안의 핵심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를 확충하고, 노후된 상가군을 공원으로 전환해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것 ▲종로, 청계천, 을지로 등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세운지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생명의숲이 주관하며 카카오같이가치가 후원하는 생명의 숲 산불 토론회 세 번째 ‘기후위기와 도시재난 도시숲 산불 관리방향 토론회’가 지난 3일(목)일 14시부터 17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생명의숲은 기후위기 시대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인왕산과 강릉 산불이 주는 시사점을 살펴보고, 도시재난에 대비한 도시숲 산불 관리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에 앞서 윤여진 생명의숲 정책활동팀장의 진행으로 남성현 산림청장의 축사 영상, 김석권 생명의숲 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로 오충
서울시가 서울의 주요 경관을 보전하면서 도시환경도 개선될 수 있도록 고도지구를 전면 개편한다.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 및 과밀방지를 위하여 서울시가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써, 현재 주요 산, 주요시설물 등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지구 8곳을 지정해 최고한도로 9.23㎢로 관리 중이다.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고도지구를 최초 지정한 이래 남산․북한산․경복궁 등 주요 산이나 주요 시설물 주변을 고도지구로 지정․관리하여 서울만의 특징을 담은 매력적인 경관을 지켜왔다. 하지만 제도가 장기화하면서 높이규제를 중복
취미 커뮤니티가 인기다. ‘소모임’, ‘웬디’, ‘프립’등의 앱에서는 취미 기반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오고 있다. 기자는 몇 년 전부터 한양도성 성곽길 투어가 하고 싶었었는데, 친구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미루다 보니 마음속의 버킷리스트로 남아 버리고 말았었다. 기자는 올해 한국조경신문에 덜컥 입사하고, 기획 취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오랜 소망이었던 한양도성 성곽길 투어를 취재하기로 했다. 종로구청에 연락해서 정중하게 취재를 요청하니 감사하게도 홍성규 해설사와 단독으로 동행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날씨는 따뜻하고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600여 년 역사의 한양도성을 감싸 안은 백악산(북악산, 명승 제67호)과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일원을 전통조경가의 시각과 해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사)한국전통조경학회(학회장 최종희)는 지난 5일(토) 이용훈 한국전통조경학회 고문 겸 그룹21 대표의 해설과 함께 ‘서울 백악산 및 청와대 일원 답사’를 진행했다.이날 답사는 2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윤동주 문학관에서 출발해 한양도성 둘레길, 백악산, 청와대를 비롯해 칠궁을 둘러봤다.백악산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종로구의 ‘청와대 주변 탐방로 및 문화경관 조성사업’이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국무총리상은 의왕시의 ‘백운호수 주변 복합개발사업’이 선정됐다.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 및 도시 공간에서 이루어진 창의적인 물리적 공간 조성 사례를 발굴, 홍보하기 위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했다.올해 국토대전은 ▲자연경관 ▲가로 및 광장 ▲주거·상업·업무단지 ▲공공·문화건축 ▲공공디자인 ▲사회기반시설 ▲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24일(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제7차 천연기념물분과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우수한 노거수 6주를 ‘청와대 노거수 군’명칭으로 오는 30일(화)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키로 했다.문화재청이 지정 예고한 청와대 노거수군은 반송, 회화나무 3주, 말채나무, 용버들 나무로 문화재위원과 식물전문가 등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조사 결과 ‘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시가 고밀·복합개발과 녹지 확대로 도심에 활력을 넣겠다며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이에 건축물의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도심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공공기여로 공원과 녹지를 확충해 현 3.7% 녹지율을 1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오세훈 시장은 고밀‧복합 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활력이 떨어진 서울도심을 대전환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지난 21일(목) 발표하면서 서울의 얼굴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로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곁의 공원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책은 도시공원의 의미를 비롯해 서울의 도시공원의 변화상과 역사를 아우르면서 비교적 잘 알려진 대형공원보다 시민 생활권에 밀착된 공원에 주목하고 기록한 ‘공원 아카이빙’이다.지은이는 “공원은 이제 아카이빙이 시작되는 단계로 아직 그에 관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지 않다”며 “해가 바뀔 때마다 많은 공원녹지 자료가 유실되는 현실에 대한 안
지난 대선 이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관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었다. 급기야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고 청와대의 개방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일반인 접근이 일체 제한되었던 청와대 인근 북악산 북면을 2020년 11월 1단계 개방한 이래, 지난 4월 6일 남측을 개방함에 따라 이 지역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상상하기조차 거북하고 부담스럽던 일이 2022년 봄을 맞아 마침내 우리의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실로 엄청난 사건이며 파격적인 변
[Landscape Times] 정자는 한국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수많은 공간의 주인공이다. 우리는 정자가 없는 한국적 공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위해 동서양 건축 감상법의 차이점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서양은 건축을 조각 작품처럼 감상한다. 건축이 갖는 부피감과 윤곽선이 감상의 주요 대상이며 건물 자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전율을 느낀다. 반면 동양의 건축은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 같다. 선과 선들의 관계 혹은 공백으로 그림이 완성되듯 동양의 건축은 내부와 외부, 자연과 인공 사이 관계의 방식이 공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헌법재판소가 청사 별관을 완공하면서 시민을 위한 열린 녹지공간으로 거듭났다.헌법재판소는 남쪽으로는 남산, 서쪽으로는 인왕산과 경복궁, 동쪽으로는 창덕궁, 북쪽으로는 북촌 한옥마을과 백악산 등 뛰어난 자연·문화경관의 중심에 있다. 대기질이 놓은 날에는 북한산 봉우리가 가시권에 들어온다.지난 4월 완공된 신축 도서관 별관과 함께 공개된 외부경관은 청사를 증축하면서 “담장을 허물고 국민 곁으로”이라는 슬로건으로 옥상정원과 공개공지 공원, 유적복원공간(능성위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