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024년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남구 월산근린공원이 최종 선정돼 도심 소생태계 복원사업을 지속해 추진한다.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 월산근린공원에 탐방로·생태쉼터 등 시민 생태체험 공간을 확대한다.생태계복원사업은 대규모 공사로 자연환경 또는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재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광주시는 올해 12월까지 남구 백운동 176-2번지 일대 8,800㎡에 국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생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동식물 서식처를 제공
내면 조사(照射)의 명랑함이 깃든 무기연당내면을 비춘다. ‘내면 조사(照射)’의 시간이다. 다습은 햇빛의 부드러운 기운이 마음을 덥힌다. 따듯하여 훈훈해진 온도로 내 안을 들여다본다. 곧잘 다정한 햇빛을 불러 마음 다독거리는 ‘조사’의 명상을 즐긴다. 나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일은 잦을수록 환하다. ‘내면 조사’는 내가 보이는 외양(外樣)의 성품이다. 외양은 내면에 축적된 따사로운 기운을 바깥으로 드러나는 인간미이다. 외양에서 느끼는 고상하고 독특한 분위기나 품격이 있다. ‘내면 조사’의 명랑함이 만든 기장(氣場)이다. 무기연당(舞沂
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온형근 박사의 한국정원 관점 답사 기록인 ‘시경(詩境)으로 본 한국정원문화’가 발간되었다.이번에 출간한 ‘시경으로 본 한국정원문화’는 2019년 펴낸 나무에게 다가서는 인문학 책인 ‘조경수목 문화콘텐츠’에 이어 조경을 문화 콘텐츠로 접근하는 온형근 박사의 두 번째 책이다.시경으로 본 한국정원문화는, 루 · 정 · 대의 민가 정원을 몇 개의 구분 방법으로 나누어 다루고, 전통마을의 공동정원, 서원정원, 사찰정원, 공공정원, 능묘정원, 궁궐정원으로 확대한다.민가정원의 경우 저택정원과 별당정원, 별서정원으로 구분하
원고 마감이라는 통과 의례에 기꺼이 든다요즘은 일 마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전에는 몰아치기가 장기여서 오히려 시작하려는 준비 시간이 길었다. 마음과 몸이 익어가는 시간이라고 여겼다. 아직 연필 깎는 중이라고도 했다. 노는 게 아니라 시작 전에 매 순간 그 일을 소환하고 동원한다. 그러면서 한순간 탄력 받아 긴 호흡 몰아쉬듯 어느새 마감의 통과 의례를 셈하고 있었다. 과거형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강의할 교재인 시경(詩境)으로 본 한국정원문화(韓國庭苑文化)를 세 달 가까이 원고와 교정을 마치고 편집본까지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해 예천 선몽대 일원을 비롯한 11곳, 올해 명옥헌 원림 등 9곳의 명승 지정 별서정원을 고증한 결과 새로운 정보들이 밝혀진 것으로 확인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명승 지정 별서정원에 대한 역사성 검토를 마쳤으며 정원의 만든 이와 소유자, 정원의 변화과정, 정원 명칭의 유래 등을 고증을 진행했는데 정원의 지정가치와 역사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새롭게 드러났다고 밝혔다.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광주 환벽당 원림 3곳에 대해 정원이 만들어진 시기와 초
원림문화의 현대적 향유한국의 원림문화는 약동하는 문화일까, 망실되는 문화일까? 아니면 한국전통조경학회나 문화재청, 학교나 연구기관에서 다루는 향상되는 고급 연구 주제일까? 아니면, 고루하고 한물간 구태의연한 소외의 지대를 보존하는 영역일까? 나는 항상 궁금했다. 이를 대표하는 학회는 ‘한국전통조경학회’이다. 그러니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전통조경’이란 용어로 통용하고 있다. 이러할 때, 그 ‘전통’이라는 용어와 ‘조경’이라는 용어가 합쳐진 애매함이
‘백운동 원림’인가 ‘백운동 정원’인가?문화재청에서는 ‘강진 백운동 원림’이라 부르며 자연유산/명승/역사문화경관으로 분류하였다. 관리자인 강진군은 이곳을 ‘백운동 정원’이라 한다. ‘백운동 원림’을 네비게이션으로 좌표 삼을 때는 ‘백운동 정원’으로 입력한다.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명명되어 이정표로 통용된다. 그랬을 때 십중팔구 ‘설록다원 강진’이 펼쳐지는 제법 운치 있는 고개 정상쯤의
시경(詩境)은 시의 경지에 이르는 흥취이고 온전한 감흥이다.시경은 시의 경지에 이르는 흥취이다. 시흥(詩興)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경치나 시정(詩情)이 넘쳐흐르는 흥취 있는 풍광을 말한다. ‘절로 시 짓고 그림 그리고 싶어지는 미적 정취’인 시정화의(詩情畵意)이고 의경(意境)이다. 시흥이 고취되어 풍광을 읊는 시 창작의 경계에 도달하는 온전한 감흥이다.지난 연재에서 "일찍이 원림 공간에 걸린 대련이나 제영과 시는 ‘형상 너머의 형상’인 상외지상(象外之象)으로 의경의 공간을 표현한다. 그래
도시의 공간과 임천한흥(林泉閑興)의 원림 공간원림을 미음완보한다. 원림의 출발지를 ‘내원재(內苑岾)’로 삼는다. 내원재는 경사가 있어 처음부터 고도를 높인다. ‘백두고원(白頭高原)길’에 이르러 잠시 평탄해진 틈에 늘 걸쳤던 겉옷을 벗는다. 백두고원길 지나 ‘원로분지(元老盆地)’에 이른다. 원로분지에서 몸의 유연성을 즐기는 이들에게 내 모습은 뻣뻣하기만 하다. 겉옷을 팔목에 감고 지나는 과객인지라 머뭇대지 않고 스치듯 지난다. 이곳 원로분지는 원림을 향유하는 시민에게 순
[Landscape Times] 생애 최초 인테리어 공사가 곧 시작된다. 디자인이 구체화되면서 집에 대한 나의 태도와 안목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사 예정인 집 거실에는 원래 테라스가 딸려 있었다. 그 점이 매력이었는데 낡은 새시를 교체하려면 테라스를 없애야 한다. 테라스가 살아남으려면 새시 교체를 포기해야 한다. 단열 문제로 업체는 테라스를 포기하라고 조언하는 상황. 아직 나는 마음의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집의 새시 문제 하나로도 이토록 머리가 아픈데 백지 상태에서 정원이라는 공간을 조성할 때의 고민은 도대체 얼마나 깊어야 할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올해 가야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 중에 구렁이, 올빼미, 대흥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3종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가야산 백운동지구에서 올해 7월에 발견된 구렁이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뱀 중에서 가장 크며,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통상 길이는 110~220cm이며,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약 150cm로 추정된다.올빼미는 올해 초 가야산 해인사지구에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되며 서식이 확인됐다. 숲 속에서 혼자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 올빼미는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문화재청이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강진 백운동 원림’의 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확인하고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5호로 지정했다.‘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 남쪽 경사지 아래쪽에 위치한다. 백운동 원림의 본가인 백연당(강진군 성전면)에서 북쪽으로 11km 떨어져 있다. 이곳은 고려시대 백운암이라는 사찰이 자리해 있었고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남아있어 &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이 ‘강진 백운동 원림’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69,100㎡ 규모의 강진 백운동 원림(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546번지 일원에 소재)은 월출산 옥판봉의 남쪽 경사지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운동 원림 본가 백연당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1㎞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에는 고려 시대부터 이곳에 백운암(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이라는 암각자가
[Landscpae Times 최영환 인턴기자] 오는 23일 강진군청 주최 및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주관 하에 전남 강진아트 홀 소공연장에서 '백운동 원림'과 '전통조경문화의 산실'이라는 2가지 주제로 “제2회 백운동 원림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발표는 ▲강진 백운동 원림의 내력과 가치 탐구,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 ▲강진 백운동 원림의 식재경관, 김수진 목포대 외래교수 ▲유상곡수 발굴 성과, 이재연 강진군청 학예연구사 ▲별서원림 곡수로의 형태와 기능고찰, 노재현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조경신문 배석희 기자]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노재현)가 지난 6일 ‘2018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정원복원 및 콘텐츠 발굴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1월 임기를 시작한 노재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여하며 소통하는 재미있는 학회’를 위해 회원 배가운동 등 양적 인프라를 확대하고, 유사 학문분야와 소통 및 통섭으로 질적 인프라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뒤 “훼손되거나 매몰된 정원 유적의 발굴과 의미 부여를
31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영덕)는 전북 진안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을 ‘9월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전북의 지붕이라 불리는 운장산의 갈거계곡 입구에서 운장산자연휴양림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에는 도심 속 무더위를 피해, 봄, 가을에는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을 보기 위해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근처에는 마이산 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