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 원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강진 '백운동 원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3.12
  • 호수 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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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3대 원림 중 하나
'유상곡수' 유구 흔적 존치
월출산 아래의 명승 제115호 '강진 백운동 원림' [사진제공: 문화재청]
월출산 아래의 명승 제115호 '강진 백운동 원림' [사진제공: 문화재청]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문화재청이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강진 백운동 원림’의 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확인하고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5호로 지정했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 남쪽 경사지 아래쪽에 위치한다. 백운동 원림의 본가인 백연당(강진군 성전면)에서 북쪽으로 11km 떨어져 있다. 이곳은 고려시대 백운암이라는 사찰이 자리해 있었고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남아있어 ‘백운동’이라 불린다.

원림 안뜰에는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돌아나가는 ‘유상곡수’의 유구가 남아있다. 꽃계단에는 소나무, 대나무, 연, 매화, 국화, 난초가 자라나는 등 조선 최고의 별서 원림이다.

이곳을 조영한 조선 시대 이담로는 그의 손자 이언길에게 유언으로 ‘평천장’의 경계를 남겨 후손들이 잘 보전해온 곳이다. 증손자 이의권이 별장으로 사용하던 백운동 원림은 가족과 함께 살며 주거형 별서로 변모하고 이덕휘와 이시헌 등 여러 후손들이 현재 모습으로 완성했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후손들과 명사들이 남긴 문화작품의 무대로 자주 등장한다. 다산 정약용은 이곳에 묵으며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12곳의 아름다운 경승을 칭송하는 시를 남겼다. 다산의 제자인 이시헌은 선대의 문집, 행록과 필묵을 ‘백운세수첩’으로 묶었다.

문화재청은 ‘강진 백운동 원림’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높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에 나선다.

[한국조경신문]

가을 깊은 '강진 백운동 원림' [사진제공: 문화재청]
가을 깊은 '강진 백운동 원림' [사진제공: 문화재청]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jskim@latimes.kr 김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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