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을 하고 있는 노재현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노재현 회장

 

[한국조경신문 배석희 기자]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노재현)가 지난 6일 ‘2018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정원복원 및 콘텐츠 발굴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임기를 시작한 노재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여하며 소통하는 재미있는 학회’를 위해 회원 배가운동 등 양적 인프라를 확대하고, 유사 학문분야와 소통 및 통섭으로 질적 인프라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뒤 “훼손되거나 매몰된 정원 유적의 발굴과 의미 부여를 통해 전통정원의 영역 확대 및 정원문화의 콘텐츠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원유적 발굴과 정원콘텐츠 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피력했다.

정원콘텐츠 사업 확충을 위해 학회내 기존 위원회를 ‘정원연구위원회(가칭)’로 통폐합하고, 민·관·학 협력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정원복원 및 콘텐츠 발굴을 위해 창덕궁 망춘정·천향각, 남한산성 옥천정 등 13곳을 복원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민간협력을 통해 정원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작년에 처음 시행한 ‘명사특강’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조선의 나무와 문화재 조경식재’라는 주제로 추진하며, 가을에는 강진군청과 함께 ‘백운동정원의 명승적 가치와 보존관리 방안’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한다. 7월에는 중국 상해 일대로 하계 해외학술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계식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축사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전통조경문화를 발굴하고, 다양한 눈과 해석으로 현대에 맞는 전통조경 문화를 확산하는 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전통조경문화가 지속가능한 문화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회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창환 전 회장, 한갑수 전 총무이사, 최종희 전 편집위원장, 김주경 전 사무국장 등에게 공로패를, 조운연 전 문화재청 궁릉문화재과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그밖에 ▲박사학위패- 신현실 중국 북경대 세계유산센터(중한 양국 세계유산 보호와 이용의 비교연구) ▲문화재수리기술자 취득패- 안종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우수논문상- 도금양나무의 명칭문제 고찰(김영숙 대구가톨릭·안계복 대구가톨릭대), 18세기 한강의 누정 조사 연구: 엄경수의 ‘연강정사기’를 중심으로(김세호 성균관대·안대희 성균관대·박진욱 대구가톨릭대) ▲우수저술상-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시적 풍경과 회화적 풍경(박은영 중부대 교수) ▲우수저역상- 쉽게 볼 수 있는 중국 수목도감(박율진 전북대 교수) ▲우수졸업생 10명 등이 수상했다.

총회에 이어 이종묵 서울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조선선비의 서재와 바위'에 대해 발표했으며, 오후에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는 1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과학기술회관의 재건축에 따라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이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창환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창환 전 회장, 노재현 회장
이창환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창환 전 회장, 노재현 회장
한국전통조경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지난 6일 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지난 6일 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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