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신이 만든 정원”이라 말하며, 한국적 경관의 미래를 그려온 한국 조경의 대모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영화 ‘땅에 쓰는 시’가 오는 17일(수) 개봉한다.‘땅에 쓰는 시’는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 유수 건축 다큐멘터리를 배출한 정다운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정다운 감독은 “선유도공원, 양재천, 예술의전당 등 내 인생 속의 수많은 중요한 공간들이 정영선 선생님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운명과도 같았다”라며 '땅에 쓰는 시'의 시작에 대해 밝혔다.정감독은 한국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정원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가 4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땅에 쓰는 시’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어온 조경가 정영선의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한 진심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1984년 아시안게임 기념공원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예술의 전당 설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가장 뜨겁게 활동하고 있는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이 작품에 담겼다.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등 서울의 랜드마크라 불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주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담은 ‘한국조경 50 비전플랜’이 선언 발표됐다.(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는 지난 28일(금) 영남대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특별행사에서 ‘한국조경 50 비전플랜’을 선언하고 지난 50년에 대한 성찰과 다가올 미래의 한국조경 5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부산대 교수)은 선언에 앞서 “현대조경은 산업혁명이 야기한 산업도시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대표 김동필)이 국토개발 위기와 환경단체 공동대응 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2 한국환경회의 2차 환경포럼’을 7월 8일(금)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한다.이번 환경포럼에서는 ▲국내·외 환경 의제 흐름과 전망 확인 ▲한국 정부, 환경단체 현황 진단 및 대응 방안 공유 ▲도시, 담수, 육상, 해양 공간에 따른 정책변화 등 상황공유 ▲공동 대응 과제 및 협력할 수 있는 보전 방안 제안 등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포럼 발제는 ▲정규
"현재 우리나라는 조경의 건설·시공이 토목이나 건축공사의 일부로 이루어져 전문화되지 못함으로써 자연파괴를 초래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자연과 조화된 조경의 장기적 연구개발과 외국의 전문적인 연구의 활용이 시급했기 때문에 개원하게 되었다"( 무역 통신, 1974. 6.7 일자 기사). 이 기사는 1974년 당시 이낙선 건설부(오늘날의 국토교통부)장관이 '한국종합조경공사' 창립을 공포하며 했던 말이다. 오늘날 이 기사를 접할 수 있다면 우리 조경인들은 얼마나 기뻐할까?2022년 올해로 한국조경 50년을 맞는 우
우린 감사해야 한다조경분야에 종사한지 49년이다. 속된 말로 조경밥 반 백년 먹었다. 73년 3월1일에 조경학과 입학했으니 조경밥, 참 많이도 먹었다. 운이 좋았다. 건축가이신 아버님과 형님 권유 덕분에 당시 조경학이라는, 최신의, 따끈따끈한 신학문을 접할 수 있었고 늘 조경계에서 앞서가는 사람으로 혜택을 누려 왔다.나뿐만이 아니다. 빠르면 20대 후반,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서울대 환경대학원 2년 과정의 석사학위로 대학 교수가 되었다. 조경학 만남 덕분에 해외 유학도 떠났다. 기성 학문에서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사회적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가 시작됐다. 지나간 해를 돌이켜 보면 힘들지 않은 해가 없었지만 유독 지난해는 더 어려웠다. 조경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쉽지 않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이 역할을 잘 수행한 조경인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희망의 박수를 보낸다.우리 문화와 깊은 연관을 가진 호랑이는 한반도 모양을 닮아서 친숙하고, 조선시대 무관의 관복에는 호랑이의 흉배가 새겨졌듯이 용맹함을 지녔다. 호랑이의 그림은 잡귀를 물리치고 까치와 소나무가 같이 그려진 그림은 액운을 막아준다는 민간신앙이 있다.이처럼 좋은 기운을 가진 호랑이해에 조
[Landscape Times] 정원과 조경의 차이에 대한 기고(본지 658호 기고 송정섭 한국정원협회 고문의 ‘정원은 조경이 아니다’)를 읽었다. 그리고 가끔 그 차이를 묻는 사람들도 있어 짧은 나의 생각을 적어 본다. 일단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정원은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이며 조경은 ‘경치를 아름답게 꾸밈’으로 나온다. 사전적 의미로 분명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규모의 차이가 느껴진다.하지만 유럽의 경우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Châteaux de Ve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회장 박명권, 이하 조설협)은 지난 26일(수) ‘2021년 제1차 조설협 웨비나’를 개최했다.엔지니어링 산업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이 조경 기본설계나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대가고시나 기타 특별한 상황이 없는 경우 표준품셈을 적용해 실비정액 가산방식에 따라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이에 따라 조설협은 웨비나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신설된 조경설계 표준품셈의 이해를 돕고, 적용 설계비 용역대가로 제정된 품셈에 따라 앞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탄소제로사회로 가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나고 건물을 녹화하는 등 전 방위적으로 조경에 대한 시대적 요청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조경이 리더십을 갖고 선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2022년 광주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개최로 우리나라 조경 50년을 되돌아보고 세계에 알리는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올해 25대 학회장으로 임기 시작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이 내년 광주서 개최되는 세계조경가협회(
[Landscape Times] “조경을 하시는군요. 아, 이번 봄에 나무를 좀 심으려 하는데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겠는지요?” “제가 집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어울리는 나무가 있을까요?” 다른 분야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가 시작되면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 의례적으로 내게 건네지는 말들이다. 물론 관심의 표현이리라 생각하지만 이 분야를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마음 한편에 자리한 불편함은 떨쳐내기 어렵다.
[Landscape Times] 우리나라 산하는 가을이 오면 온 산과 들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다. 단풍은 4계절이 뚜렷한 온대지방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단풍이 다양한 색깔로 물드는 과학적 원리가 밝혀지고 있다.단풍은 식물 잎에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녹색 잎이 적색, 황색, 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잎 속에 있는 색소가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 낸다.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나무는 겨울철 추위에 견디기 위해 잎을 떨어트리려 잎자루에 떨켜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탄수화물이나 아미노산이 줄기로
한국조경신문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창간 이래 조경신문은 매 주 조경산업 및 학문관련 정보를 공정하고 명확하게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전문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올 한해 조경계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세계는 지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어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우리가 광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사)응용생태공학회(회장 최흥식, 상지대 교수)는 오는 28일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지하1층 소회의실2에서 ‘생태계서비스 증진을 위한 응용생태공학의 역할’을 주제로 ‘2019 응용생태공학 포럼’과 ‘2019 정기총회 및 학회상 시상식’을 개최한다.포럼에서 주우영 국립생태원 ‘우리나라의 생태계서비스 평가체계 구축과 주류화 방안’을 시작으로 안소은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수요 및 공급 측면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도시재생사업 조경인들의 무관심이 심각하다. 이제는 젊은 조경가들이 나서줘야한다.지난 1일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최종필)에서 주관하는 도시재생 세미나 ‘도시재생에서 조경의 역할, 현장사례를 통한 실제적 이야기’에서 토론자로 나온 김도훈 안산시 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이 도시재생사업에 젊은 조경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중앙부처사업과 마을공동체 사업 사이 ‘브릿지’ 역할의 중요성과 조경인들의 도시재생사업 참여의 중요성 등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대전시는 27일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1970년대 조성돼 노후된 대전산업단지의 기반시설확충 및 토지이용 효율성 향상으로 산업단지 기능고도화를 위한 사업이다.이번 협약은 지난 2009년과 2015년에 체결된 기본협약과 업무협약 내용을 구체화시키며 사업시행 시 필요한 세부사항 및 업무분담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에 따라 대전시는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 지원 및 준공 후 시설관리를, L
(사)한국조경수협회(회장 이강대)가 1967년12월 5일 산림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면서 조경분야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단체가 됐다. 한국조경신문에서는 오는 12월 5일 11시부터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열릴 예정인 ‘사단법인 한국조경수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앞두고 ‘특집연재 - 한국조경수협회 50주년
도시생태복원사업의 근거를 담은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의했으며, 개정안에는 도시생태환경지도 작성, 도시생태복원사업 추진, 생태계보전협력금제도 개선 등이 담겨있다.그동안 도시생태복원사업의 제도권 도입을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실무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대선 주자들의 윤곽이 나온 지 여러 날이 되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고, 각 당의 대선캠프에서는 정책대결을 위한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조경분야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조경과 관련한 정책이 필요한 국면이라 녹색인프라 구축 정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지난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정
조경전문분야가 대한민국에 생긴 지 45년이 지났다. 대한민국은 제1, 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1962~1972)에 걸쳐 공단과 공장을 많이 건설했고, 농업 위주의 산업에서 경공업·중공업으로 산업구조가 급격히 변화되면서 국토개발은 격변기를 맞이했다. 그중에 경부고속도로는 한국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건설공사로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라 불리는 산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