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에 무관심한 조경…젊은 조경인이 개척해야
도시재생사업에 무관심한 조경…젊은 조경인이 개척해야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8.11.05
  • 호수 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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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사업 등 신사업에
부처‧마을 간 브릿지 역할도 강조
1일 조경협회, ‘도시재생 세미나’
'도시재생 세미니 2nd' [사진 김진수 기자]
'도시재생 세미나 2nd' [사진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도시재생사업 조경인들의 무관심이 심각하다. 이제는 젊은 조경가들이 나서줘야한다.

지난 1일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최종필)에서 주관하는 도시재생 세미나 ‘도시재생에서 조경의 역할, 현장사례를 통한 실제적 이야기’에서 토론자로 나온 김도훈 안산시 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이 도시재생사업에 젊은 조경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중앙부처사업과 마을공동체 사업 사이 ‘브릿지’ 역할의 중요성과 조경인들의 도시재생사업 참여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행사에 앞서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국가적 도시재생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조경이 참여를 못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 조경과 도시재생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조경이 할 수 있는 역할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도시재생에 있어 조경이 큰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의 속살’이란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안 이사장은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정부와 주민사이를 이어줄 중간지원 역할을 강조하며 조경은 건축, 수목, 토목, 산림, 원예 등을 융복합한 학문이라 중간지역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갈등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단위마다 현장지원센터를 구축해 사업 후보지 현장조사, 간담회 실시, 주민대상 사업설명회, 주민협의체 및 사업 설명 등 사업 시행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에 안 이사장은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마을 공동체부터 계획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환경 조경인들의 참여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는 ‘주민참여형 사업에서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조경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퍼실리테이터’란 여러 사람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일할 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역할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조경가들이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전문가는 해답을 찾아주는 사람이 아닌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지고 사회적 성찰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돼야한다”며 “예전과는 달리 다자인에는 물리적 공간, 과정, 관계, 약속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오기영 수원시 생태조경과 과장, 배웅규 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도훈 안산시 희망마을 사업추진단 단장, 이현선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재상사업팀 팀장, 조상욱 (주)라트 오퍼레이션스 대표가 참여했다.

양병이 명예교수는 “도시재생이 국토부 일이다보니 타부처가 개입하기 어려워 일 진행이 잘 안되고 있다”며 “조경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도시재생 사업에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금 대표 “현장에서는 전문가가 없는 것 같다. 중간 지원 조직이라던가 단체에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조경분야랑 잘 연결이 안되다 보니 먼저 나서 도와주는 조경가가 없다”며 “향후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훈 단장은 주민들의 참여도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성세대는 변화에 익숙지 않아 젊은 세대들이 도시재생과 연결이 되는 새로운 시장(스타트업 지원사업, 일자치 창출 등)을 개척해야 한다. 청년 조경가들이 도시재생에 대해 최대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웅규 교수는 “과거에는 하드웨어 중심, 도시계획적으로 접근한 반면 지금은 소프트웨어인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에 지원이 끊어질 걱정보단 주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조경가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오기영 과장은 “수원시는 시 예산 중 보상비 비중이 높다 보니 조경분야 예산이 2~30% 줄일 수밖에 없어 조경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국토부에 조경과를 신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조경사업에 예산을 더 확보할수있다”고 주장했다.

최종필 회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수의계약으로만 해결하지 말고 국토개발품셈과 실비정산가산방법 등을 적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사진 왼쪽 상단부터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사진 김진수 기자]
사진 왼쪽 상단부터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사진 김진수 기자]
도시재생 세미나 토론회 [사진 김진수 기자]
도시재생 세미나 토론회 [사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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