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한적한 효심의 공간 미학시의 경지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매력의 공간에서 떨치고 일어난다. 한국정원문화에서 수없이 싹트고 반복 재생되는 시의 창작 또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에서 비롯한다. 한국정원문화는 규모와 지형지물에 따라 감동의 결이 다르다. 공간의 규모와 분위기가 웅장하여 감복하기도 하지만, 아주 조용하고 한적하여 소박한 미학을 보여주어도 감읍한다. 웅장보다 소박이 주는 아름다움에 더 크게 감동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번 정원문화답사는 그러한 소박한 아름다움이 주는 누정을 찾았다. 아주 화려하거나 규모의 웅장함보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안세헌)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회장 경선 투표를 내년 1월 18일(목)부터 24일(수)까지 7일간 진행한다고 지난 22일(금) 밝혔다.제23대 회장 선거 입후보자는 ▲기호 1번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 ▲기호 2번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다. 남은희 후보는 선거 공략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춘 업역 확대와 역량 강화 ▲협회 경제구조와 회원 다양화 방안을 모색 ▲젊은 조경인 참여 확대해 활력 넘치고 소통하는 협회 지향 ▲ 시민참여운동 선도를 내세웠다.이형철 후보는 선거 공략으로 ▲외연확장 ▲조경인과의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사)한국생태복원협회(회장 설구호)는 16일(목)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2023년 제24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하고, 제13대 설구호 회장 체제 출범을 알렸다.설구호 신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대 추진 전략 과제를 밝혔다.먼저 자연환경분야가 ‘녹색복원’ 실현의 핵심수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후위기 대응, 탄소배출 저감 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정책에 자연환경복원분야가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둑방을 걸으며 의림지의 시경(詩境)을 읽는다.나는 둑방 걷기를 좋아한다. 그 푹신한 느낌이 좋아 ‘둑방길’이라 표상하며 즐겨 찾는다. 발바닥으로 차가운 감촉 밀고 들어오는 그 관능, 그때마다 제방을 쌓은 공력과 발효된 세월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감지한다. 특별한 경험은 오래 남는다고 했다. 걸어서 의림지로 소풍 가고 있는 어린 내 모습이 떠오른다. 의림지 둑방을 걷기만 했을까. 뛰고 춤추고 놀던 원체험을 지녔다. 아버지의 젊은 모습이 사진으로 담긴 곳이기도 하다. 제천(堤川)은 냇둑이라는 말이다. 제천의 옛 지명인 내토(奈吐)로 부터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울산시가 ‘자연과 함께 생태도시 조성’을 목표로 ‘2023년 녹지·공원·산림·정원사업 시책’을 마련해 추진한다.시는 8일(수) 수목원관리사무소 대강의실에서 ‘2023년 녹지정원 시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올해 녹지·공원·산림·정원 분야 시책 및 세부사업 추진계획 발표와 현안사업 토의 및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시는 녹지정원 추진
숲길이 있어 미음완보(微吟緩步)의 소요유(逍遙遊) 가능열린원림문화의 향유는 숲길로 성립한다. 숲길이 있기에 미음완보의 거닐기를 통한 소요유가 가능하다. 소요유는 원림이어서 행세한다. 그래서 윤선도(1587-1671)의 산중신곡에 나오는 임천한흥(林泉閑興)은 우주적 직관이다.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원림을 거닐면서 여유롭고 한가한 흥취에 접어드는 임천한흥의 묘사는 찾기 힘들다.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생명의 약동인 엘랑비탈(élan vital)의 생기발랄한 행위와 임천한흥은 교접한다. 숲길 / 온형근 오지 않을 너를 기다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디자인 핵심인재 양성 및 디자인 분야 일자리 시장의 외연 확대를 위해 해외인턴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이에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위해 해외 디자인 전문회사를 매칭한 ‘2022년도 해외인턴지원사업 인턴 희망 디자이너’를 모집한다.지원대상은 해외에 소재한 기업에 인턴 디자이너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대학(원) 졸업예정자 또는 대학(원) 졸업 후 미취업자로 만 34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자에 한 한다.해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특허출원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제12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5월 3일(화)부터 26일(목)까지 모집한다.이번 대회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고도화해 특허로 보호받고,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참여를 희망하는 특성화고&mi
「원림 리부트」란 말을 사용하는 의미「원림」이라는 용어는 중국에서 ‘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을 지칭하는 학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조원, 한국은 조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열린원림문화' 향유에서의 「원림」은 중국의 원림이 아닌 문화유산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한국정원문화와 조경 유적의 본질을 소환한다. 한국정원문화콘텐츠를 어떻게 파악하고 반갑게 맞아 정성껏 대접하여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런 면에서 ‘임천’이라는 말이 매우 적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한국정원문화협회(회장 정주현, 이하 정원문화협회)는 지난 7일(수) 도곡동 스페이스 락에서 재창립총회 및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정원문화협회는 지난 2013년 ‘정원산업’은 건설업의 한 공종인 조경업으로 보지 않고 서비스산업, 문화산업으로 인식해 문체부 등록 법인화를 추진했으나, 당시 산림청의 정원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문체부 등록이 여의치 않았다. 이후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원의 담당 기능을 산림청에 맡김으로써, 정원문화협회는 재창립총회를 통해 새롭게 정비해 산림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 6월 29일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제2회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 토론회가 ‘일상 속에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자연유산’을 주제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됐다.이날 토론회에는 성종상 서울대 교수가 ‘자연유산의 개념 및 쟁점 고찰을 통한 발전방향 모색’, 정해준 계명대 교수가 ‘조경유산 : 생활 인프라로 작동하는 자연유산’에 관해 발표를 이어지고 토론이 진행됐다.성종상 교수는 발표에서 &ldquo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문화재 행정 60주년을 맞아 문화재청이 기획한 제2회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 토론회(이하 토론회) 29일(화)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상 속에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자연유산’이라는 주제로 문화재의 한 축인 자연유산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과 자연유산을 매개로 국민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발표에는 성종상 서울대 교수가 ‘자연유산의 개념 및 쟁점 고찰을 통한 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오는 6일(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에 조경 1세대 대표 작가인 안계동·정주현·최원만·권춘희 대표의 초청정원이 들어서 시민들에게 공개됐다.전주 양묘장에는 서울숲 설계로 이름 난 안계동 동심원조경 대표, 한국정원문화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일산 호수공원 국제공모 당선 경력의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가 조성한 ‘3인 무색정원’이, 팔복예술공장에는 양평 구하우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본격적으로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천만그루정원도시 전주시가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정원산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첫 정원박람회 막을 올렸다.전주시와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신현)가 ‘정원, 문화와 경제의 상생’을 주제로 ‘2021 제1회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를 2일(수)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앞으로 도시 곳곳의 점, 선, 면을 정원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삶 속에 정원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전주시와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2일(수)부터 6일(일)까지 열리는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에서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4인의 정원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참여하는 조경가는 부산의 F1963 정원을 조성한 권춘희 뜰과 숲 대표, 서울숲 조성에 참여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한국정원문화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일산 호수공원 국제공모에 당선된 경력이 있는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등이며, 이들은 전주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코로나19로 우리 생활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여기에 경제활동 또한 축소와 변경이 불가피하게 진행되면서 쉽지 않은 선택과 결정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조경산업계 또한 자유로울 수 없으나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원과 휴식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늘어나 조경은 이제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다.이에 서울과 부산의 조경계를 이끌어가는 리더 중 박태근 부산조경협회장을 만나 근황을 들어봤다. 최근 근황을 말해 달라.지난해에도 진행을 했지만 부산시와 함께 영화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