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원문화협회 관계자 단체 기념촬영
한국정원문화협회 관계자 단체 기념촬영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한국정원문화협회(회장 정주현, 이하 정원문화협회)는 지난 7일(수) 도곡동 스페이스 락에서 재창립총회 및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정원문화협회는 지난 2013년 ‘정원산업’은 건설업의 한 공종인 조경업으로 보지 않고 서비스산업, 문화산업으로 인식해 문체부 등록 법인화를 추진했으나, 당시 산림청의 정원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문체부 등록이 여의치 않았다. 이후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원의 담당 기능을 산림청에 맡김으로써, 정원문화협회는 재창립총회를 통해 새롭게 정비해 산림청 등록 법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원문화협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를 필두로 조경계 인사들이 참석해 정원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정원문화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좌측부터) 정주현 한국정원문화협회장,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 한승호 한설그린 대표
(좌측부터) 정주현 한국정원문화협회장,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 한승호 한설그린 대표

정주현 회장은 “미국의 경우 이미 ‘미국 식물원·수목원협회’가 ‘미국 공공정원협회’로 변화한 것이 1980년대 중반이다. 미국의 공공정원의 범주는 식물원, 수목원, 전시정원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경관들과 동물원, 수족관, 미술관 등 영리목적의 관광지까지 포함해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만 약 700여 개의 공공기관과 단체, 장소 등을 공공정원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공공정원 분야에서 우리가 30여 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정원문화협회 재창립을 일부 우려 섞인 시각으로 보는 것에 대해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심왕섭)과 한국조경협회(회장 이홍길)와 상호 협력과 협업을 성실히 꾀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조경분야는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기능하는 ‘플랫폼 경제’와 같은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정원문화협회의 재창립은 제4차 산업사회의 ‘조경 플랫폼’ 속에서 정부 기관과 기업, 민간의 정원산업·문화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기회의 재창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승호 한설그린 대표는 “정원이 누구에겐 즐거움과 힐링의 공간이 되지만 기술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가드닝 전문가들인 우리들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존재를 기억해야 한다. 정원산업문화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모두가 기능인의 마음으로 우리 분야를 키워야 한다”며 조경기능인 양성에 정원문화협회도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원문화협회는 향후 ▲한국 정원의 해외소개 ▲정원문화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공헌 활동 ▲ 정원 조성 기술의 보급과 정보교환 ▲정원 조성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 및 교육에 관련된 사업 ▲국제기구 및 국내·외 관련단체와의 협력과 교류 ▲정원관련 정책·법령 연구 및 제도 개선 ▲박람회, 축제, 경연대회 등 정원 관련 행사 ▲조경기능인 양성 프로그램 및 정원사 훈련 아카데미 설립, 기능올림픽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창립을 위한 발기인에는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한승호 한설그린 대표 ▲최일홍 한설그린 부사장 ▲윤수희 라인조경설계사무소 소장 ▲정희선 나무바루 대표 등 5인이 이름을 올렸다.

수석부회장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맡았고,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 조세환 명예교수, 한승호 대표 등이 고문단직을 수행하며, 정희선 대표가 사무국장직을 맡았다.

한편, 이번 초대 임원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금)까지다.

한편, 이날 재창립총회를 기념해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도곡 스페이스 락에서는 재창립총회를 기념해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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