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정비공사를 마친 상하근린공원의 새모습ⓒ용인시
용인시가 정비공사를 마친 상하근린공원의 새모습ⓒ용인시

최근 용인시는 공원을 재정비하고 정원과 꽃밭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꽃과 나무가 주는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있다.

 

상갈역 주변 공터가 ‘정원’으로 변신

먼저 기흥구 상갈역(상갈동 465-1번지, 농골어린이공원 인근) 일원에 방치된 철도부지 유휴지를 시민을 위한 정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갈역 주변 유휴지는 상갈역사 조성 이후 방치돼 지역 주민의 재정비 요구 민원이 많았다.

이에 시는 국가철도공단과 부지 활용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소공원 환경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부지정비 예산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정원은 10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진호 푸른공원사업소 동부공원관리과 팀장 “상갈역 주변 유휴지를 출·퇴근길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라며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부족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둥지어린이공원·상하근린공원 각 5억 원 들여 정비

기흥구 새둥지어린이공원(중동 1097번지)과 상하근린공원(상하동 661번지)에는 시설물 교체를 완료했다.

중일초등학교 옆에 있는 새둥지어린이공원은 조합 놀이대가 낡아 놀이시설을 개선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있었다. 시는 도비로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부터 본격 정비를 시작해 이달 마무리했다.

놀이터에는 어린이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는 대형 네트 놀이대, 미끄럼틀, 트램펄린(점핑 가능한 그물), 그네 등 놀이기구 5종을 설치했다. 휴게공간을 늘리기 위해 앉음벽(약100m)과 주민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운동기구 5가지도 마련했다.

상하동의 유일한 근린공원인 상하근린공원은 산책로와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야자매트, 진입 계단 등에 이끼가 발생하는 등 낡고 습해 산책로 정비가 필요했었다.

상하근린공원도 도비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정비공사를 벌였다. 정비공사에서는 공원 진입 계단과 야자매트(약 400m), 데크 계단, 난간 등 산책로 시설물을 교체했다. 쾌적한 휴게공간 제공을 위해 퍼걸러(휴게시설)와 등의자도 바꿨다.

서동일 푸른공원사업소 동부공원관리과장 “새로운 시설로 바뀐 새둥지어린이공원과 상하근린공원이 즐겁고 활기찬 공간으로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원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경안천 코스모스 꽃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용인시
경안천 코스모스 꽃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용인시

 

경안천 ‘코스모스 꽃심기 행사’로 10월 만개 기대

경안천에서 지난 25일(금)에 처인구와 시민들과 함께 경안천에서 ‘코스모스 꽃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경안천은 용인시에서 발원해 경기도 광주를 지나서 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처인구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최근 경안천 인근의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경안천은 친수공간 재조성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는 남동사거리에서 둔전역까지 이어지는 경안천 약 5㎞ 구간에 ‘코스모스 꽃길 조성공사’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중 조성공사가 완료될 예정으로 10월에는 만개한 코스모스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꽃심기 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1만 8,000주의 코스모스는 지역 내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에서 구매했다.

서민철 처인구 건설과장은 “자발적으로 경안천 코스모스 식재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경안천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역북소공원에 장미향 가득한 정원 탄생

시는 7억 원을 들여 지난 6월부터 정비를 시작해 이달 처인구 역북소공원(역북동 430-17번지)에 장미정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김량장역과 명지대역 사이에 있는 역북소공원은 기존에 주로 잔디밭이 조성돼 있었으나 이번 정비를 통해 장미정원과 다양한 꽃으로 꾸며졌다.

장미정원은 찔레나무에 장미순을 접붙인 스탠다드 장미(키큰장미) 외에 20종이 넘는 1만주의 장미를 활용해 조성했다. 조경석 사이에 65종의 꽃도 심었다. 장미와 식물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푯말도 마련했다.

봄·여름·가을에 꽃이 피는 사계 장미와 터널을 이루는 덩굴장미 등으로 조성된 것도 특징이다. 바닥 재질이 다른 3종류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쉼터와 포토존도 설치했다.

한 시민은 “장미정원의 향기가 사람들을 자주 찾게 할 것 같다”며 “집 주변에 장미정원이 생겨 너무 좋다”고 전했다.

박나래 푸른공원사업소 동부공원관리과 담당자는 “시민들이 새로 조성된 장미정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유와 쉼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역북소공원에 장미정원 조성 모습ⓒ용인시
 역북소공원에 장미정원 조성 모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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