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 칼럼] 13살 한국조경신문의 독백
[김부식 칼럼] 13살 한국조경신문의 독백
  • 김부식 본사 회장
  • 승인 2021.04.07
  • 호수 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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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여러 전문분야에는 자기분야의 정체성확보와 홍보를 위한 기념일이 있다. 조경분야에 ‘조경의 날’이 있듯이 신문분야에는 ‘신문의 날’이 있다.

대한민국 모든 신문의 생일인 ‘신문의 날’은 1957년 4월 7일에 제정되었는데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고 자유와 품위 등을 강조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로 독립신문(獨立新聞) 창간 61주년(1896년 4월 7일 창간)을 기하여 언론인들이 제정하였다.

‘신문의 날’은 한말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잡고 민족을 개화하여 자주·독립·민권의 기틀을 확립하고자 순 한글판 민간중립지로 출발한 독립신문의 창간정신을 기리고, 그 구국이념을 본받아 민주·자유언론의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짐하는 기점이 된다는 데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제1회신문주간의 표어는 ‘신문은 약자의 반려’이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미국 헌법을 기초하고 미국 제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의 신문예찬은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신문은 발 없는 말이 되어 지구촌 구석구석의 소식을 전해주고, 인류문화의 동반자이며 정보와 비평으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일의 선봉자가 되어왔다.

그런데 지금의 신문의 위치는 어떠한가. IT기술의 발달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쉽게 볼 수 있는 인터넷 신문이 등장하여 종이신문에게 치명적인 존재가 됐다. 인터넷신문은 종이신문처럼 돈을 들이지 않아도 볼 수 있고 실시간 정보가 등장하므로 아무래도 경쟁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 경쟁에서 지게 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종이신문은 벌써 없어져야 했다.

그러나 종이신문은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고 세상일의 중심에 자주 서게 된다. 종이신문의 매력은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이신문을 펼쳐서 읽는 일은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내용에 집중하기가 쉽다. 모니터로 보는 정보는 화면을 돌리는 순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만 종이신문 내용은 옆에 있는 정보도 함께 잔상에 남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쁜 세상인지라 디지털을 주로 찾는 것이 현실이라지만 따듯한 아날로그 감성이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이 신문이다.

올해 65주년을 맞은 신문의 날 표어는 ‘신문이 말하는 진실은 검색창보다 깊습니다.’로 선정됐다.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 지어낸 표어가 종이신문의 특징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

조경분야에 몇 개의 언론기관이 있다. 인터넷포털사이트만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으나 한국조경신문은 온,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Landscape Times’ 인터넷포털사이트를 통해서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지만 아무래도 분석과 비평의 전달과 공유에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종이신문 편집에 공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일부 독자의 생각과 의견과 배치되는 기사도 있어서 때로는 거친 항의를 받기도 한다. 비평기사 때문에 신문사의 명운이 위태로운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경을 위한 방면으로 조율이 될 때, 문제 제기한 것을 위로로 삼을 수 있었다.

워싱턴포스트의 오버홀서 기자는 “언론의 사명은 분쟁을 토론의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이다.”고 했다.

한국조경신문은 오버홀서 기자의 말처럼 날카로운 분석과 비평을 통해서 건강한 토론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더욱 더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한국조경신문이 조경분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묵묵히 성원해준 독자와 광고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도덕적으로 정정당당한 조경언론이 될 것을 다짐한다.

[한국조경신문]

 

김부식 본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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