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서울에서 이사 온 하얀 피부를 가진 윤 초시네 증손녀와 수줍음 많은 시골 소년.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던 시골 소년은 소녀의 호기심 어린 “너 저 산 너머에 가 본 일이 있어?”라는 물음에 소녀의 손을 잡고 논길을 달려 산으로 향합니다. 꽃묶음도 만들어 주고, 송아지도 타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던 그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죠. 소년은 수숫단을 덧세워 소녀가 비를 피하도록 해보지만, 그날 비를 맞은 소녀는 앓고 있던 병이 깊어져 소년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숨을 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위에 강해 벽면녹화나 옥상녹화 등 조경용으로 인기가 많은 세덤(Sedum) 신품종을 개발했다.올해 새로 선보이는 다육식물인 세덤 신품종 ‘딥퍼피(Deep Puppy)’는 직립형으로 자라며, 잎의 색은 적갈색, 잎 가장자리는 전체적으로 적색을 띄어 관상가치가 우수한 식물이다. 무늬색은 햇빛을 많이 받고 일교차가 적당한 봄, 가을철에 더욱 짙게 물들어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다육식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다.다육식물은 식물체의
[Landscape Times]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가 드디어 문화강국이 됐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영화산업과 문화를 주도한다는 아카데미상 심사위원(각계각층의 8천명)의 투표로 결과로 나온 수상이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한국문화의 승리이기 때문이다.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며 문화강국의 소원을 표현했다. 문화라는 용어는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크
대왕의 약초밭이라니 어딘지 걸맞지 않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대왕이 쪼잔하게 약초밭에 신경을 썼나? 그런 건 부하들에게 맡기고 원정가서 적국을 굴복시켜 영토를 확장했다거나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영토확장도 했다. 대왕의 호칭을 그냥 얻어가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마냥 전쟁만 하고 있다가는 민생을 어떻게 살필까. 백성들 먹고사는 문제와 건강도 같이 챙겨야 진정한 대왕이 아닐까. 소위 이라 일컬어지는 카롤루스 대왕(Carolus Magnus) 의 얘기다. 프랑스에서는 샤를마뉴 대왕이라고 한다. 카롤
필자의 디자인 스튜디오 수업은 이론-현장-프로젝트실습-크리틱-전시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디자인 스튜디오 과제의 평가를 위해 크리틱(mid-term critic과 final critic)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디자인 크리틱 시간에 필자와 다른 여러 교수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가운데 두고 토론하면서 장래 조경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 필자가 크리틱시간에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 중 한 가지는 “이 나무는 왜 이 여기에 심었어요?” 와 같은 아주 단순하지만 논리에 대한 질문이다. 대상지에 어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식물의 학명으로 식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식물의 학명을 처음 접하는 이라면 ‘정원사를 위한 라틴어수업’이라는 제목을 보고 학명과 라틴어의 연관성에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학명이 라틴어인 이유는 1753년 린네가 현대적 체계의 명명법을 고안했을 당시 라틴어가 유일한 공용어였기 때문이다.영국 왕립원예학회 위원인 지은이 리처드 버드는 약 30여 권의 다양한 원예학 저서를 출간한 원예전문가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드닝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서문에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내부 리모델링을 본격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개소한다.‘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폐조선소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하여 청년과 조선소 실직자들을 위한 창업·취업교육과 지역주민,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및 다목적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플랫폼의 운영인력은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창업자 및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오랜 유치경쟁과 준비기간에 비해 경기일정이 짧아서인지 허무한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소치에 비하면 훨씬 뿌듯하다. 소치에서의 치열한 경쟁뒤에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러시아선수들에 대한 메달 취소는 마치 선수들을 넘어 러시아 전체가 약물에 중독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약물의 흔적을 찾아올라가 보니 푸틴의 그림자에 까지 닿아 있었으니... 아무튼 그 대가로 평창에서의 입장식에서는 러시아국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 자체가 국가적인 망신이었다. 소치가 수치로... 요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간 독일 뉘른베르크 전시 센터에서 조경박람회 ‘Galabau 2018’이 개최된다.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갈라바우 2018 조경박람회는 조경과 정원 및 도시 환경설비 박람회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갈라바우 조경박람회는 독일은 물론 오스트리아, 스위스, 체코, 네덜란드 등 참가국만 37개국에 이르며 지난해 참가한 업체는 총 1320개사, 방문 관람객은 4일 동안에 6만5000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관심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이 다음달 20일 개장과 함께 살아있는 식물도감이 된다.서울시는 서울로를 채우기 위한 마무리 식재 작업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서울로에 심는 나무는 구기자나무부터 회향목까지 50과 228종 2만4085주에 이르며 메인 보행길 상부에는 2만3658그루, 만리동광장에 218그루, 서울스퀘어 인근 퇴계로 교통
국립수목원은 ‘조류, 균류와 식물을 위한 국제명명규약’ 정식 한글판을 2016년 발간 목표로 추진한다.
한반도에 주로 서식하는 ‘소나무’의 영어 이름은 ‘재패니즈 레드 파인’(Japanese red pine), 즉 ‘줄기가 붉은 일본 소나무’다.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소나무의 영어 이름에 왜 일본이 들어가게 된 걸까? 사실 소나무는 세계적으로 한반도에 주로 서식하고 있어서 우리나라가 소나무 분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서양인들에게 우리의 소나무보다 일본의 소나무가 먼저 알려지면서 영어 이름이 이같이 정해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복 70돌을 맞아 소나무를 ‘코리안 레드 파인’(Korean red pine)으로 바꾸는 등 한반도 자생식물의 영어 이름 바로잡기에 나섰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년간 한반도 자생식물 4173종의 영문 ‘일반명’을 재검토해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 이름 목록집’을 만들었다고 10일 밝혔다.한반도가 식물분포의 중심지임에도 다른 나라 이름이 들어갔거나, 우리 문화·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물 등의 영어 이름을 바로 잡았다. 조경수로 인기가 높고 한국·일본에 분포하는 단풍나무는 ‘재패니즈 메이플’(Japanese maple)로 불렸으나, 잎 모양이 손바닥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팰밋 메이플’(Palmate maple)로 수정했다.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국가명이 들어간 식물과 한반도에만 사는 특산식물 등의 일반명도 고치거나 새로 지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나무로 알려졌지만 동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는 벚나무는 ‘재패니즈 플라워링 체리(Japanese flowering cherry)’로 불렸으나 ‘오리엔탈 플라워링 체리(Oriental flowering cherry)’로 이름을 바꿨다.한국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는 한국어 이름과 같은 ‘미선나무(Miseonnamu)’라는 영어 이름이 붙었다.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사는 한반도 특산식물인 섬시호에는 ‘울릉도 토로왁스(Ulleungdo thorowax)’라는 이름이, 줄기를 자르면 빨간 액이 나오며 한반도에만 살고 있는 매미꽃에는 ‘코리안 포레스트 포피(Korean forest poppy)’라는 일반명이 지어졌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토털 조경시설물 기업 (주)예건(대표 노영일)은 이번 박람회에서 신제품 ‘진벤치(Jean Bench)’를 전시한다. 가드닝 브랜드인 푸르너스에서는 다양한 가든퍼니처와 가드닝 제품을 선보인다.신제품인 진벤치는 과거 예건의 베스트셀러인 GB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디자인한 벤치다. 청바지 형태의 디자인 요소 때문에 진벤치라는 제품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25살 청년의 뜨거운 열정을 나타내는 ‘청년 예건’의 비전과 가치가 담겨있다. 예건은 혁신을 멈추지 않는 예건의 기업정신을 보여주고자 이 같은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제품의 크기는 등벤치(YB-282):W1600xD520xH840, 평벤치(YB-283) :W1600xD405xH440 등으로 소재는 알루미늄 캐스팅과 하드우드 등이다.예건이 지난 2012년 5월 런칭한 가드닝 브랜드인 푸르너스는 이번 박람회에 피크닉 테이블, 가든 벤치, 테이블&의자, 가제보 등 다양한 ‘가든퍼니처’를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환경적, 실용적 가치를 갖춘 정원조명, 첨경물 등 평범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포트&플랜터’ 시리즈도 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기술 또는 작품’ 토피어리(Topiary)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다. 토피어리는 로마시대 정원을 관리하던 한 정원사가 자신이 만든 정원의 나무에 ‘가다듬는다’는 뜻의 라틴어 머리글자 토피아(topia)를 새겨 넣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다.수원시는 지난해 오리, 거북이, 학 등 토피어리 작품 30여 점을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효원공원에 이식해 ‘토피어리원’을 조성했다. 해당 토피어리 작품이 독특한 이유는 나무 한 그루만을 이용해 각종 동물의 모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국내에선 철사로 각종 동물의 모형을 만든 뒤 물이끼로 표면을 덮고 식물을 심어 만드는 ‘모스(moss) 토피어리’ 장식품이나 인공물을 이용하는 대형 토피어리 작품이 일반적이었다. 정원에 조성되는 토피어리도 작은 회양목 등을 손질해 원형이나 원통형 등 단순한 모양 밖에는 손질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다양성의 시대(diversity world)'는 또 하나의 행복 그래서 고마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화두를 던져본다. 근대의 목표지향적인 산업화사회 일변으로 현대까지 달려온 이 시대. 계획의 완벽성과 대규모 사회집단의 성공만을 향해 전진하던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가치를 찾아가는 작업들이 최근들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편에는
새해를 맞아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심비디움(Cymbidium)이 1월의 꽃으로 추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국민들에게 부를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수명이 길어 추운 겨울에 감상하기 좋은 심비디움을 이달의 꽃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사하고 우아한 심비디움은 꽃송이가 꽃대당 보통 20여 송이 등으로 풍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그뿐
수목관리의 역사 수목관리 기술은 인간의 농경생활과 함께 발전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집트에서는 4000년 전에 이미 흙과 함께 분을 제작하여 수목을 이식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바빌론에서는 2600년 전에 공중정원을 조성할 수 있을 정도의 수목관리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기술은 서아시아까지 정벌한 알렉산더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로마시대에는 토피아리
우리의 농촌은 인정이 많고 시골스런 풍광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이 있고, 자연 속에서 웰빙과 힐링을 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 현대산업사회의 발전은 결국 도시의 인구집중화를 낳게 되었고 농촌은 노령화와 부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도시화가 본격화 되면서 농촌은 가난하고 농사일로 고생만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젊은이들이 농촌을 기피함으로써
이끼로 불리는 선태식물 30종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 시행한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 결과, 신종 2종과 미기록종 28종의 선태식물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보통 ‘이끼’라고 불리는 선태식물은 세계적으로 약 2만 여종이 알려졌
“이렇게 예쁜 농부라니.” 23일 진행된 강남의 한 스튜디오 촬영 현장. 농부로 분한 슈퍼모델 출신 여배우의 포즈 한 컷, 한 컷에 탄성이 터졌다. 배우 겸 플로리스트 공현주 씨가 (주)예건의 새 브랜드 론칭 모델로 나선 것. 조경업계에서 연예인이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촬영장을 찾은 예건 노영일 대표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