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이 조직배양방법을 이용해 우리나라 특산식물 진주바위솔을 대량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진주바위솔은 우리나라의 지리산과 진주시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그동안 희귀식물 목록에서 제외됐지만, 현재 개정 중인 희귀식물 목록에 포함될 예정으로 같은 바위솔속의 희귀식물인 연화바위솔과 같이 보호 및 복원이 필요하다.
국립수목원은 2011년부터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전과 활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자생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대량증식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지가 확인되고 실제로 수집할 수 있는 자생식물은 2,522종으로, 이 중 562종에 대한 대량증식법을 개발했다. 개발한 대량증식법은 연구소, 학계, 기업, 개인 등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관 등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대량증식법을 활용해 증식한 식물을 산림청의 산림생명자원 분양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관이나 개인에 분양하고 있다.
또한, 같은 바위솔속의 바위솔 추출물이 항산화, 항노화 기능에 대한 특허가 있으므로 그 성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 활용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에 국립수목원에서 증식한 개체들은 출처가 확실하고, 그 수량이 많으므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보호 및 복원, 더 나아가 산업적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 과장은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자생식물의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자생식물 대량증식법 연구에 앞장서 왔으며, 이제는 그동안의 노력이 활용으로 열매를 맺을 때”라며, “앞으로도 유용한 자생식물을 발굴하고,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 “국민이 선정한 올해의 정원식물은?”
-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수원 광교산 솔향기숲
- 산림청, 수목원 보전기관으로 지정해 희귀식물 지킨다
- 아름다운 반려식물 100선 – 호랑가시나무 편
- 무등산국립공원 중턱 목장부지, 자연숲으로 복원한다
- 한수정, 초록빛 자연의 소식을 담은 '綠綠(녹녹), 자연을 두드리다' 발간
-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전라북도 제2호 지방정원 등록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23년 야생식물종자 심포지엄’ 개최
- “집에서 가을 고사리 키워볼까?”...2023 정원여가산업전
- 국립수목원, 북한지역의 민속식물 이용정보 담은 책자 발간
- 국립수목원, 공동체정원 조성 ·관리 가이드북 발간
- "자생식물" 재배 어렵지 않아요~
- 2024년 산림분야 주요 정책과 제도 이렇게 달라진다!
- 야생식물종자 339점 정보 모아...자료집 발간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계약재배사업 식물 재배기술 교육 실시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로키산맥에서 피는 ‘희귀 고산식물’ 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