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로 나들이를 나왔다.
어린이들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로 나들이를 나왔다.

 

경기도와 광명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지난 6일(금)부터 8일(일)까지 3일간 광명시 일직동 소재 새빛공원에서 ‘탄소중립, 광명에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정원작품 전시와 컨퍼런스, 정원체험 및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은 6일 오후 5시에 새빛공원에서 열렸으며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박승원 광명시장, 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 도의원과 시의원, 시민들이 함께 참석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정원문화박람회를 계기로 광명 새빛공원이 도시민에게 치유와 쉼의 공간이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재탄생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에서 “정원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시작했지만, 정원이야말로 탄소 중립 도시로 가는 지름길임을 깨달았다. 광명시가 경기도에서 최고의 정원문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도 함께 꿈꾸며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6일(금)과 7일(토) 이틀에 걸친 컨퍼런스는 ‘기후 위기 시대, 정원’을 주제로 정원작가, 전문가, 시민정원사, 학생 등이 함께 소통하고 논의하는 장으로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원 분야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정원사가 작가 정원을 안내하고 있다.
시민정원사가 작가 정원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광명시에서 배출된 시민정원사 150여 명이 박람회 기간 정원별 정원해설과 정원탐방 안내로 참여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봉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박람회 기간에 정원산업전, 플리마켓, 정원놀이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중립과 관련된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한편, 광명시 새빛공원에는 공모전을 통해 조성된 8개의 ‘전문정원’과 8개의 ‘생활정원’, ‘학생정원’, 광명시 시민정원사가 조성한 ‘시민정원사 정원’ 등 총 30개의 정원이 조성됐다. 정원 박람회의 다양한 정원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누리집과 박람회장인 광명 새빛공원에 존치돼 박람회 기간 이외도 계속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기후 위기 시대 탄소흡수원인 정원이 가진 기능과 역할을 모색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기후 위기를 극복 사례나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재활용과 친환경에너지 등이 부각 된 점이 아쉽다.

앞으로 경기도정원문화박람회가 도를 대표하는 정원박람회로서 개최되는 지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정원 분야와 관련된 지자체, 단체, 업체 등과의 협력으로 더욱 참신한 시도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조경신문]

‘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모전 시상식’에서 전문정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홍진아, 하창호 작가의 ‘마이크로 플래닛(Micro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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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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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병들이 북극곰으로 재탄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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