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아름다운 가로수길’ 화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가을을 대표하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가로수가 아름다운 충청남도로 떠나보자.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은행나무 길

 아산 곡교천변 쪽에는 은행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은행나무길은 1967년 준공된 도로로, 현충사 건립 전·후에 은행나무 365본이 식재됐다. 수령이 5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아름드리 가로수가 돼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장 아름다운 가을은 물론, 사계절 아름다운 은행나무와 인근의 곡교천과 유채꽃, 코스모스가 계절별로 피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 은행나무길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으니 차는 현충사곡교천은행나무길 공영주차장에 세워두고 수변 공원과 은행나무길을 걸어보자.

은행나무길 아래로 제법 유명한 카페가 여럿 있다. 은행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은행나무 뷰 카페다. 취향에 맞는 카페에 들러 은행나무를 올려다보며 커피 한잔 마셔도 좋겠다.

또한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에는 돗자리를 가져와 취식도 가능하다. 은행나무길 아래로 데크 피크닉장과 벤치가 마련돼 있다. 돗자리나 그늘막 텐트를 깜박했다면 은행나무길에 원터치 텐트, 보드게임, 미니 선풍기 등을 대여하는 곳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곳곳에 문화예술 공간도 눈에 띈다. ‘정류장갤러리’는 편지를 넣으면 6개월 뒤 배달되는 사랑의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고, ‘아산문화예술공작소’는 전시와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있다.

은행나무길 아래로 왕복 16km의 자전거 도로도 개설돼 자전거를 타고 노란 은행나무 잎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낭만과 볼거리, 먹을거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산 은행나무길 아래로 주말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은행나무 길ⓒ산림청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은행나무 길ⓒ산림청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은행나무 길ⓒ산림청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은행나무 길ⓒ산림청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은행나무 길ⓒ독립기념관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은행나무 길ⓒ산림청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

천안 독립기념관에는 도로 양쪽으로 3.2km에 걸쳐 단풍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다. 11월 중순 단풍나무 숲길까지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에 달한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은 천안의 명소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장소다.

1995년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수려한 자연 수림을 활용하고자 산불 진화용 방화도로 양쪽 주변에 3.2km에 걸쳐 1,200여 그루의 단풍을 심어 조성했다. 이 단풍나무 숲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11월 중순 단풍이 절정에 달하고 11월 말까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독립기념관 뒤편으로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있는데 전체가 4km로 약 한 시간 코스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부담스럽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주변에 다양한 수목과 어우러진 단풍나뭇길을 보면 ‘울긋불긋’이라는 형용사가 절로 떠오른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자주독립의 정신과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역사도 만나고, 계절의 마지막까지 뜨겁게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도 감상하자.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독립기념관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독립기념관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독립기념관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독립기념관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독립기념관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길ⓒ독립기념관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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