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신문이 주최하는 7월 ‘뚜벅이 투어’가 소백산맥 기슭에 자리 잡은 선비의 고장 예천으로 떠난다.
이번 뚜벅이 투어는 선몽대, 초간정, 용궁합동양조장을 방문하게 된다.
첫 번째 방문지인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문하생인 우암 이열도가 1563년 세운 정자다. 앞쪽으로 내성천의 백사장이, 뒤쪽으로 선몽대 숲이 있다. 선몽대 숲은 수해와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보호림으로 수령 100~200년 된 소나무와 은행나무, 버드나무, 향나무가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노는 꿈을 꾸었다라고 전해져 이름 붙여진 정자 ‘선몽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두 번째 방문지인 ‘초간정’은 조선 선조 15년(1582)에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 선생이 심신 수양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조선시대 초간정 주위를 100번 돌면 문과에 합격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선비들이 거닐고 사유하던 곳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소실됐다가 후손들이 선생의 책과 원고들을 보관하기 위해 1870년 새로 고쳐지었다. 노송에 둘러싸인 정자와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는 무릉도원을 연상하게 한다.
세 번째 방문지인 ‘용궁합동양조장’은 경상북도 향토 뿌리 기업이며 한국 양조를 대표하는 산업 유산이다. 용궁양조장은 용궁역에서 약 600미터, 용궁 시장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1598년 지어진 붉은 벽돌 건물 입구에 커다란 막걸리 병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70년대 전체 주류 유통량의 70%를 차지했던 막걸리 전성시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예천은 단술 예(醴)자 와 샘 천(泉)자를 쓰는데 지명에서부터 풍겨 나오는 달콤한 물, 막걸리 시음도 함께 한다고 하니 기대할 만하다.
뚜벅이 투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조경신문 공식쇼핑몰 동산바치몰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으로 29명이며, 버스비, 저녁 값, 입장료 포함이다.
뚜벅이 투어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7월 8일(토) 오전 7시 30분 서울종합운동장역(2호선 지하철 6번 출구)에서 정시에 출발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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