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양정 전경       ⓒ울진군
망양정 전경 ⓒ울진군

 

오는 5월 13일 토요일 뚜벅이투어는 경북 울진 일원으로 떠난다.

주요 일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해맞이 공원을 둘러보고, 최근 사진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은어다리, 기묘한 석회암들이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해서 ‘지하금강’이라 불리는 성류굴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

망양정은 고려시대 때 해안가에 세워졌으나 자연적으로 허물어졌다가 1471년 때 현종산 남쪽 기슭로 이전 설치됐었다. 이후 파손돼 2차례의 중수를 거쳐 1858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일제강점기, 광복 등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상태에서 1958년 또 다시 중건했으나 2005년 완전히 해체하고 다시 새워지는 등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정자다.

경치가 빼어나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조선 숙종이 하사했고,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언급했고, 정조는 ‘어제시’를, 정선은 ‘관동명승첩’으로 화폭에 담을 정도로 많은 문인과 화가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

울진에서 일출과 일몰, 여기에 야경 명소로 자리하고 있는 은어다리를 빼 놓을 수 없다.

사진맛집으로 통할 정도로 인가 높은 이곳은 2015년 3월에 준공된 은어다리는 보도육교로 243m 길이로 조성됐다. 기존 보도육교에서는 볼 수 없는 멋스러움 때문에 일명 인스타용 핫스팟으로도 알려질 정도로 야경이 일품이다.

울진을 상징하는 은어를 보도육교에 조형물로 형상화 한 것은 다리 아래가 산란철에 회귀하는 은어떼들의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현장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였지만 이것을 독특하고 우아한 은어의 곡선을 살린 조형물의 조합은 시선을 끌어 당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성류봉 서쪽 기슭에 있는 성류굴은 석회암 동굴로 성불이 머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기묘한 석회암들이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해 ‘지하금강’ 이라 불리기도 한다. 울진군 자료에 따르면 최대 광장은 폭 18m, 길이 25m, 높이 40m이며 수심은 대개 4-20m이고 온도는 15~17℃로 연중 거의 변화가 없다.

1963년에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했다.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태자가 수도했으며, 고려 말에 이곡(李穀)의 ‘관동유기’, 매월당(梅月堂)의 시, 김창흡(金昌翕)의 기문 등이 전해져 오고 있다.

5월 뚜벅이투어 참여는 한국조경신문 공식 쇼핑몰 ‘동산바치몰’을 통해 18일 화요일부터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한국조경신문]

은어다리 야경    ⓒ울진군
은어다리 야경 ⓒ울진군

 

성류굴     ⓒ울진군
성류굴 ⓒ울진군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