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도시공원 정책 공유와 공원 발전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시는 지난 9일(목) 일월수목원 대강당에서 ‘그대의 삶을 빛나게 하는 공원’을 주제로 ‘도시공원 정책 토론회’를 열고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삶이 있는 공원이 도시의 품격이라 생각한다. 시민과 관계자들이 함께 도시공원의 미래모습을 그리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도시의 정책으로 반영해야 한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토론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공원관리과장은 ‘수원시, 도시공원 10년의 비전을 말하다’ 주제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 ▲재정 악화와 슬럼화 ▲신·구 도심지 불균형 ▲수요자 중심 정책 미흡 ▲시민 참여사업 부족 등 10대 과제 및 추진전략을 발제했다.
이어 시민 참가자들이 자유 토론한 의견을 취합해 대표자가 발표하는 방식의 모둠별 토론이 이뤄졌다.
시민 발표자는 “수원에 선경도서관이 있다. 이렇듯 공원도 기업이나 유명인들이 이름과 명예를 걸고 참여할 수 있는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원시 민간 부분에서 시민 조경가 M.P(Master Planner) 제도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민들은 구청장 등 임기 때마다 바뀌는 가로수 정책, 일괄적인 리모델링 공원 조성으로 동네별 특색이 사라지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을 통한 담장 없는 공유공원 조성, 전통시장과 연계된 하천공원 개발, 공원 그늘막 설치, 안전을 위한 자전거 도로 구분,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 증진 등을 주문했다.
패널 토론회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미순 수원시 복지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윤경선·이대선 시의원,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박사,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홍은화 사무국장은 “공원은 탄소를 흡수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시민 조경가 M.P 제도 도입의 긍정적 의견과 생명을 가지는 공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수진 박사는 시가 기업 등에게 공원 조성을 참여·유도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 등 공공 부문이 갖는 현실적 어려움과 대부분 30년이 지난 시 공원의 개선 필요성을 전했다.
국미순 부위원장은 공원녹지가 시민들의 복지와 안전에 밀접하다며 어린이공원 등 시의 공원 조성에 적극적 예산지원 등을 약속했으며, 윤경선·이대선 시의원은 장애인 공원이용, 수원산단 공원 조성, 지역간 공원 불균형, 반려동물 민원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다짐했다.
김부식 대표는 수원의 공원 지역 불균형 문제 등 10대 과제는 시민들과 함께 접근해야 한다며 공원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 반영과 참여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과거 공원은 잔디밭 출입을 금지했다면, 이제는 잔디밭으로 들어오라는 시대가 됐다”며 편의시설 및 즐길 거리 제공 등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원 정책을 기대한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도시공원 정책 관련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지속해서 공원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도시공원 정책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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