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진수 기자
사진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조경을 전공하고 조경기술사 취득,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집필했을 정도로 조경에 관련해서는 전문가로 자리하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민선8기 첫 공약으로 ‘천개의 손바닥 정원 조성사업’을 내세웠다.

이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그린시티 조성의 첫 출발로 수원시가 일상 속 가까이에서 쾌적한 녹지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시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선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8일(월) 이재준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김부식 본지 발행인과의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나눈 주요 내용들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정리했다.

 

수원특례시장 취임 소감 한 마디.

먼저 수원시장 당선과 취임을 축하해 주신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과 조경관계자와 주요 단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수원시는 광역시 규모의 120만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대도시이다. 민선8기 시장취임은 즐거움보다 책임감이 앞서며, 120만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시장으로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열린 마음으로 늘 시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수원시 공원녹지 공약을 소개한다면?

대학에서 조경을 전공했고, 조경기술사를 취득했으며, 조경과 관련 여러 편의 논문과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누구보다도 수원시 조경과 공원녹지의 발전을 넘어 우리나라 조경산업의 발전을 염원하고 있다.

첫 공약으로 ‘천개의 손바닥 정원 조성사업’이 있다. 최근에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반영한 공약으로 시민주도로 도시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 손으로 정원, 시민 곁으로 정원’을 비전으로 하는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는 ▲집집마다 10그루 꽃과 나무 가꾸기 ▲5분이내 100% 접근성 ▲모두함께 1000개 손바닥 정원 등 3대목표와 12개 과제로 총사업비 100억이 투자된다.

범시민운동으로 활성화해 수원시가 정원문화를 리더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두 번째 공약으로 현재 조성이 마무리되고 있는 수원수목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할 것이다. 수원시는 두 곳의 수목원이 있다.

영흥수목원은 조성이 완료됐으며, 일월수목원은 금년 준공이 돼 운영준비 후 내년 봄 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수목원을 일상속 자연공간으로 만들어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정원산업의 발전, 식물문화의 플랫폼으로 정원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전시, 교육, 휴양 등 식물문화복합공간으로 수원의 생태랜드마크 및 수원특례시의 위상에 걸맞는 지역거점수목원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이들의 운영방침과 수목원의 특징은?

수원시는 현재 두 곳의 도심형 수목원 조성사업이 야침차게 추진되고 있다.

서수원권에는 시에서 직접 조성하는 ‘일월수목원’이 있고, 동수원권에는 민간공원추진사업으로 수원시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한 ‘영흥수목원’이 있다.

두 곳의 수목원이 동시에 조성되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이는 수원시가 양질의 공원녹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의지인 것이다.

두 곳 모두 오랜 준비기간을 마치고 추진되고 있고 금년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5월에 정식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수목원은 ‘더 살아있는 자연을 시민의 일상속으로’라는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 도시생활권 중심에 위치해 있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수목원으로 시민들의 생활권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수목원이 되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일월수목원은 일월공원내 10만1500㎡규모로 조성되며, 체계적인 식물수집과 연구, 생태교육 등의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수원시의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영흥수목원은 영흥숲공원속의 14만5713㎡규모로 조성돼 논경작지와 둠벙, 산림 등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블루밍가든, 암석원 등 정원전시와 생활속 식물가꾸기 문화를 보여주는 ‘정원문화 보급형 수목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김진수 기자
사진 김진수 기자

 

 

공원녹지 우수정책을 소개한다면?

수원시는 우리나라의 공원녹지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그린커튼 조성’사업은 토지확보 없이 녹화사업이 가능한 사업으로 기후위기와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에 효과가 높은 사업이다.

경기도 우수정책으로 선정됐으며 현재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전국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방식으로 추진한 영흥숲공원은 수목원을 품은 공원으로, 장기미집행 공원의 해소 및 재정건전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등의 민간분야 조경발전을 위한 ‘민간조경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공공과 민간의 균형 있는 조경발전을 위한 계획으로 현재 경기연구원에 용역 중에 있다.

그 외에도 가로수 테마전지 및 수형조절 등 가로수 관리, 광교호수공원, 무궁화축제, 수인선상부공원화사업, 생태교통수원 등 산림청 및 타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공원녹지의 핵심적 방향성은?

지난 시월초 민선8기 수원특례시의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그린시티를 조성할 것이다.

‘그린시티 수원’ 선두도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마을공터, 기업·아파트의 개방공간 등 도시의 빈회색공간을 우리곁의 정원으로 만드는 ‘빛나는 손바닥 정원’을 만들고, 수원수목원을 일상속 자연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수원시민 모두가 내집 가까이에 푸른쉼터를 만날 수 있도록 ‘푸른 삶’이 있는 도시수원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민의 삶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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