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이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인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참가자를 오는 2월 17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심 속에서 진행돼온 개발사업으로 많은 숲과 나무들이 사라졌고 이로 인해 소형조류가 서식하고 번식할 수 있는 공간(둥지 자원)이 함께 파괴돼왔다.

이에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은 숲과 녹지에 인공 둥지를 설치하고 조류 생태를 관찰하고자 20211년부터 도심 속 소형조류와의 공생을 위해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를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수원시를 대상으로 207개의 인공새집이 녹지공간에 설치됐으며, 2022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677개의 인공새집이 설치되고 정기적인 관찰 활동 또한 병행됐다.

관찰 결과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와 같은 박새과 조류가 주로 인공 새집을 이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은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박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에 포함돼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적인 식충성 조류로 연간 약 8만 5000~10만 마리의 벌레를 잡아먹으며 산림 생태의 건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참가자들은 ▲인공새집을 이용하는 조류에 대한 소개 ▲인공새집 설치 장소와 방법 ▲인공새집 관찰방법 ▲박새과 조류의 생활사 ▲인공새집 관리 방법 등 인공새집 모니터링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을 맡은 김경태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 연구원은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참여를 토대로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새집을 이용하는 소형조류들의 번식생태를 동시다발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네이버 카페나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이 제작한 구글 설문조사 링크를 통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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