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수원시 도시공원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복잡함, 불편, 불필요를 없앤다는 ‘제로파크(ZERO-PARK)’ 개념을 바탕으로 ‘공원용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매뉴얼’과 ‘공원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도시공원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16일(목) 밝혔다.

제로파크 콘셉트는 도시공원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설물 간 통일성 있는 공공디자인 적용이 핵심이다.

‘공원용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매뉴얼’은 공공시설물과 종합안내사인 등 공공시각 매체의 형태, 재료, 색채, 도면 원칙을 규정했다.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형태에 크기 등을 다변화한 표준디자인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색채는 팔달산을 상징하는 녹색을 주조색으로, 화성행궁을 의미하는 금색을 강조색으로 선정했다. 재료는 스테인리스강, 방부목 등의 내구성을 비롯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외부환경의 오염과 영향을 최소화했다.

본고딕 서체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고시한 표준 픽토그램(쉽게 알아볼 수 있게 단순한 그림 문자)을 사용했으며, 매뉴얼에는 공공시설물별 배치 및 설치 지침과 조달청 기성제품의 일관성 있는 적용 절차 등이 포함됐다.

수원시
제로파크(ZEROPARK) 도시공원 ⓒ수원시

‘공원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역사문화공원 등 장소의 특성이 필요한 특화공원에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적합한 설계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범죄예방환경설계, 유니버설, 친환경, 지속가능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사업 기획부터 시설 시공까지 공원의 다양한 기능 향상과 실효성 있는 지침으로 구성했다.

시는 이번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이 이용자 중심 공원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 적용 등으로 시민들의 공원 이용 만족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정체성을 담아 새롭게 개발된 공원용 표준디자인 매뉴얼과 공원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도시공원이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