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 ⓒ아침고요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여름 대표 꽃인 수국이 만개하면서 전국 각지서 수국 축제가 한창이다.

아침고요수목원(원장 한정현)은 내달 3일(일)까지 한달 간 수목원 내 시가있는산책로와 수국정원에서 다양한 품종의 수국을 만날 수 있는 수국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넓은잎수국, 떡갈잎수국, 미국수국, 산수국 등 계열별 수국 약 120여 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수국 외에도 황금풍지초, 델피니움, 디기탈리스 등의 여름 초화를 믹스 매칭하여 색감의 조화로움과 풍성함을 더했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수국정원은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풍성한 매력이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가랜드, 무드등과 같은 구조물을 함께 세팅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출 수 있는 포토존도 구성했다.

진주시는 9일(목)부터 13일(월)까지 진성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제1회 수국정원 꽃 축제를 개최한다. 시가 3년 전부터 심어 가꾼 아나벨, 라임리키, 인크레더블, 엔드레스 썸머 등 유럽계 수국과 목수국, 차수국, 별수국 등 10여 종 9000여 본의 수국이 6월 초 개화를 시작해 7월경 절정을 이루면서 여름 내내 다채로운 수국을 만끽할 수 있다.

해남군 현산면에 있는 포레스트수목원(원장 김건영)은 내달 18일(월)까지 제4회 땅끝수국축제를 개최한다.

20만여㎡ 규모의 수목원에는 220여 품종의 다채롭고 화려한 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수목원 측에 따르면 수국 만개 시기는 6월 20일 즈음으로 예상한다. 포레스트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 씨가 5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수국정원과 편백숲, 억새원, 분홍꽃정원 등 1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해남군은 수국개화 시기에 맞춰 광주발 해남시티투어버스 여름코스로 포레스트수목원을 경유할 수 있도록 구성해 매주 일요일 ‘땅끝해남 수국세상’을 주제로 땅끝관광지와 미황사, 포레스트 수목원을 함께 방문해 여름철 해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제주허브동산(대표 조재권)은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수국 축제를 연다. 제주허브동산에 따르면, 8월까지 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유럽 수국과 목수국에 집중해 전시한다. 제주도의 수국은 대부분 유럽 수국이라 개화 시기가 이르면 5월부터다. 개화가 빠를수록 지는 시기도 앞당겨져 대다수 수국 축제는 7월 안에 끝나기 마련이다. 이에 허브동산은 유럽 수국이 지는 시기에 맞춰 목수국을 선보이며, 수국 축제를 한 번 더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신안군은 오는 24일(금)부터 7월 3일(일)까지 신안군 도초도에서 ‘섬 수국 축제’를 재개한다. 축제기간 동안 수국공원 뿐만 아니라 환상의 정원(팽나무10리길)에서 토양의 성분에 따라 빛깔이 다르게 피어난 형형색색의 탐스러운 1004만 송이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 2021년 산림청 가로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팽나무 10리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명품 팽나무 716주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힐링 산책길로도 꼽힌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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