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서울시가 개화기간이 긴 수국 신품종을 만날 수 있는 ‘낭만수국전’을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이달 말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수국은 서울식물원의 협약기관인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새로운 40여 품종 210개체다. 보통 5월 한 달 정도 꽃을 볼 수 있었던 기존 수국과 달리 ‘온달아리’, ‘다솜아리’ 등의 품종은 9월 말까지도 꽃을 피운다. 개화성이 우수해 이르면 3월에도 꽃을 피우는 ‘핑크아리’ 등도 포함돼 있다.

시는 서울식물원 온실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해 새로운 수국 품종을 알리는 한편 지중해관 로마광장에 수국으로 장식한 4m 높이의 식재조형물과 수국 포토존을 설치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는 온실에서 올해 서울식물원 식물전시 주제인 ‘식물기록’을 진행, 싹을 틔우고 성장해 종자를 맺는 식물의 한살이와 식물구조, 번식방법 등을 소개하는 해설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주제정원에는 밝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버블가든(Bubble Garden)’을 조성해 수국을 비롯한 달리아, 우단동자 등 5월에 만날 수 있는 식물을 집중 전시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서 국내에서 개발되는 다양한 식물 품종을 널리 선보이고 보급하기 위해 앞으로 여러 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시민들께 식물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방문객에게 식물과 관련된 역사, 생태, 특징 등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주제를 선정해 온실과 주제정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해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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