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제주시가 2022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총 100억 원(국비50억원, 도비50억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 조성에 나선다.
도시바람길숲은 미세먼지와 도심지 폭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는 기능형 도시숲이다. 도심 내 바람의 이동 통로가 되는 연결숲·확산숲을 도로변, 하천변, 공원에 조성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맑고 차가운 공기가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에 조성하는 도시바람길숲이 도심의 허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분산된 도시숲을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치유공간으로서의 도시숲이 도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주목해 도시바람길숲이 생활권 숲이 되도록 접근성을 고려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산림청 공모사업인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2020년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1차 년도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도시바람길숲은 신제주, 구제주, 화북권역으로 나뉘어 시행되며, 권역별로 확산숲, 연결숲 등 다양한 기능의 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2차 년도 사업은 2022년 45억 원을 투입해 신산공원, 용담공원, 아라지구근린공원 등에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에 따른 도심열섬효과 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로 도심지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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