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 ⓒ서울시
'도시숲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 ⓒ서울시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서울시 내 훼손되거나 방치된 녹지공간이 ‘도시숲’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HSBC은행, (사)생명의숲(이사장 허상만)과 지난 8일(화) ‘도시숲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도시숲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으로 숲의 자연성을 회복시키는 사업으로서, 이번 업무협약은 시 내 훼손되거나 방치된 녹지공간에 다양한 수목을 심어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곳, 총 3곳 이내 대상지를 선정해 총사업비 3억 원으로 ‘도시숲’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도시숲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비롯한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HSBC은행은 사업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사)생명의숲은 사업 실행, 설계, 공사 등 도시숲 조성 사업을 총괄한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사업의 기획, 실행 및 유지관리 ▲사업의 홍보 및 환경개선 효과 증진 ▲시민 참여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대해 민·관 협치 방식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시숲 조성 첫 대상지는 ‘영등포 문래근린공원’ 내 산책로 주변의 훼손된 1000㎡ 규모의 녹지공간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자연성을 회복한 숲으로 바꿀 예정이다. 공사는 하반기에 착수해 오는 10월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대상지는 ▲나대지 형태의 국공유지 ▲산림, 하천, 공원 등 훼손된 지역 ▲숲 조성을 통해 녹화 효과와 시민 이용도가 높은 지역 등을 검토해 선정할 예정이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과 함께 협력해 친환경적인 서울의 도시숲을 만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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