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무궁화 종류는 홑꽃이며 색상은 분홍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궁화는 홑꽃이 아름답다는 응답이 90.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일반 꽃은 꽃잎 수가 많고 탐스러운 겹꽃이 아름답다는 응답이 53.2%로 가장 많았다.
꽃 색의 경우 무궁화는 분홍색이 44.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반면, 일반 꽃은 흰색 25.4%, 빨간색 25.1%로 무궁화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심층면접 결과, 일반 꽃의 경우 눈에 잘 띄고 화려한 꽃이 시각적으로 아름답다고 판단했지만, 무궁화는 그동안 봤던 익숙한 형태나 기억 속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궁화 보급품종 7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백단심계 ‘원화’가 41.0%, 홍단심계 ‘칠보’가 21.6%로 ‘국가상징 나라꽃’으로서의 적합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적합성 판단 기준으로는 단아함과 민족 상징성, 심미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인식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개량연구과 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무궁화 신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품종을 선정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국민이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나라꽃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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