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가든쇼에서 윤지동 작가의 ‘한시원(韓詩園)’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한시원(韓詩園)은 ‘오감이 깨어나는 詩의 정원’이라는 주요 콘셉트로 자연을 섬세하고 겸허하게 즐길 줄 아는 우리의 정서와 감각을 담고, 의도된 장치에 의한 유연한 경계에 의해 파생되는 미감을 담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윤지동 작가는 수상 후 “큰 상을 주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참여한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정원을 조성할 때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준 남편 최철호씨와 많이 기다려준 우리 아들에게 감사하다. 설계 일을 하거나 정원 일을 하면서 좀 더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사랑받는 공간을 만드는데 고민하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작가상에는 박종완 작가의 ‘와정(瓦庭)-5월 처마 아래 풍경에 내려앉다’가 선정되었고, 최우수상에는 ‘세종처럼…’의 작가 김옥경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서수현 ‘내 안의 화려함-단청’, 양재수 ‘고봉(高捧)’, 윤영주 ‘어느 정인의 약속’, 윤환기 ‘마중물’, 차용준 ‘첩첩산중’, 황신예 ‘조각조각…삶을 엮다’, 최규환 ‘춘·흥(春·興)-어느 봄날의 흥겨움’이 선정됐다.

▲ 대상 시상을 수여한 김용하 산림청 차장과 대상 수상자 윤지동 작가.

2016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은 4월 30일 일산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김용하 산림청 차장,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송정섭 한국정원문화포럼 회장 등 조경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인사말에서 “터키 안탈리아 원예박람회에 한국정원을 산림청과 순천시가 같이 조성을 했다. 그런데 중국과 네팔이 정원을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 놓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오늘 코리아가든쇼 작품들을 둘러보면서 여기 작품들 모두를 안탈리아로 옮기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며 “앞으로 더 산림청이 분발해야겠구나 생각하며 코리아가든쇼가 올해 3회째인데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한국의 대표적인 가든문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2016 코리아가든쇼 대상작품인 윤지동의 '한시원(韓詩園)'은 자연과 연장된 듯 교감하는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정서와 부합될 수 있는 진정한 한국인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도 “내년에는 지금 보다 대폭 지원을 늘려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정원문화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발표 순간까지도 관계자들조차 모르도록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2시간의 시상식 피날레를 장식하는 대상 수상자 발표 순간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물론 윤지동 대상 수상자는 더욱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다.

2016코리아가든쇼 시상내역
시상내역 작가명 작품명
대상 윤지동 韓詩園_한시원
최고작가상 박종완 와정(瓦庭)-5월 처마아래 풍경에 내려앉다
최우수상 김옥경 세종처럼···
우수상 서수현 내 안의 화려함-단청
양재수 고봉(高捧)
윤영주 어느 情人의 약속
윤환기 마중물
차용준 첩첩산중
최규환 춘.흥[春興]-어느 봄날의 흥겨움
황신예 조각조각..삶을 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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