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8일(월) 한 예술가가 50여 년간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려 가꾼 정원을 둘러보고, 전남을 대한민국 정원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한국식 전통정원 조성 방향을 구상했다.김영록 지사는 이날 나주 금천면의 한국식 전통정원인 죽설헌을 방문해 조성 현황을 듣고, 정원 관계자와 함께 숨어있는 전남 정원의 우수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죽설헌은 나주 출신 박태후 동양화가가 지난 50년간 가꾼 개인 정원이다. 인공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조성했다. 나주 금천면 촌곡리 3만 2천325㎡ 규모의 구릉지에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 도심지인 ‘창경궁로’가 걷기 편한 중심 보행거리로 거듭난다. 넓어진 도보와 함께 문화·상업·교통·녹지가 아우르는 도심지로 변신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다.서울시는 종로4가에서 을지로4가까지 약 0.45km 구간을 대상으로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창경궁로는 도심 중심부에 위치하며, 창경궁으로 진입하는 길이라는 큰 상징성을 가지는 주요 거리임에도 주변 상가의 시설물 난립, 노후된 보도포장 등으로 보행이 불편했던 지역이다.이에 따라 시는 2024년 첫
‘정원’이 가까워졌다. 집 안팎에서 가드닝을 하며 나만의 정원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정도다. 특별한 꽃과 나무, 연못과 기암괴석으로 꾸며야만 할 것 같던 정원이 생활 속에서 쉽고 가깝게 식물을 가꾸며 누리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정원문화가 확산되고 있다.올해 수원에서는 더 특별한 정원들이 곳곳에 생겨났다. 이웃들이 함께 만들고 가꾸며 공동체가 공유하는 ‘손바닥정원’이다. 시민 손으로 만들고 시민 곁으로 다가간 손바닥정원이 수원 전역에서 힐링과 휴식의 거점이 되고 있다. 이웃 화합을 되살린 행궁언덕마을 작은 정원팔달
평택시는 팽성읍 소재의 부용산공원을 1975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8년 만에 조성해 지난 7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부용산공원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장기미집행 공원 사업 중 하나로, 2012년 공원 조성 계획 최초 수립 이후에도 토지 보상 등으로 사업이 늦춰지다 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해 6월에야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이번에 준공한 부용산 공원은 4만9,295㎡ 규모로 조성됐으며, 오랜 시간 부용산에서 서식한 울창한 소나무를 활용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7일 준공식에서 평택시는 소나무를 보존해 온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울긋불긋 단풍 구경이 아직 이르다면 제주허브동산에서 핑크뮬리를 먼저 감상할 수 있다. 제주허브동산에서는 대표적인 계절 축제인 가을 핑크뮬리 축제가 25일(월)부터 진행된다.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핑크뮬리 축제는 더욱더 풍성해진 핑크뮬리는 물론 꽃무릇, 맥문동 등 다양한 허브와 식물도 함께 볼 수 있다.허브동산은 낮에는 꽃구경, 밤에는 빛 구경이라는 테마로 저녁에는 제주 야간 명소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500만 개 이상의 LED 조명으로 이뤄진 별빛 축제도 365일 진행 중이다.당일 입장권 지참 시 재입장
수원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행궁동 상인회와 함께 18일(월) 화서사랑채에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화성사랑채 손바닥정원은 LH의 기부로 조성했다. LH는 지난 6월에도 율전초등학교 손바닥정원 조성 비용을 기부한 바 있다.이날 행사에는 최희숙 LH 도시경관단장, 왕진영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장, 이범석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장, 조이화 행궁동 상인회장, 수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화서사랑채 측면 공간에 ▲자생식물 정원 ▲안내소를 연결하는 디딤석 길 ▲포토존 벤치로
광명시가 도심 속 거리를 걸으며 작은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띠녹지’를 조성했다.시는 지난 6월부터 조성한 ‘시청로 띠녹지 조성사업’을 9월 초 완공하고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광명시의회 맞은편부터 현충공원삼거리까지 차도와 보도 사이에 너비 1.25m, 길이 430m의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면적으로는 540㎡ 규모이다.띠녹지는 가로수 사이사이에 사계절 감상이 가능한 수종을 혼합 식재해 작은 정원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갖췄다.황금조팝나무, 눈향나무, 에메랄드골드 등 나무를 비롯해 수국, 애기맥문동, 무늬실유
용인시는 지난 10일(일) 기흥구 중동 한숲근린공원 내 600m 구간에 맨발로 걷는 ‘어싱(earthing) 길’ 조성을 완료하고 개장식을 가졌다.어싱은 지구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치유법의 일종인 어싱(earthing·접지) 효과를 위해 맨발로 걷는 것을 의미한다.시는 1억여 원을 투입해 한숲근린공원의 기존 황토 포장 산책로를 새로 정비해 ‘한숲 어싱길’을 조성했다. 황토, 모래, 마사토 등의 체험존 5곳과,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 등이 설치됐다. 산책로를 따라 맥문동 3천560본을 심어 싱그러움도 더했다.이
최근 하루 15분에서 20분만 걸어도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에서 발표했다. 맨발걷기는 균형개선과 통증완화, 무릎, 고관절 등이 개선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요즘 각종 SNS에서 맨발걷기운동 피드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황토는 해독 및 제독능력이 뛰어나다. 천연항생제라고 불리며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맨발걷기와 황토가 합쳐진 ‘황톳길’은 주변 공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황톳길 조성을 하고 있다.이번 8월에 새롭게 조성된 황토길은 ▲서대문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관하는 ‘제18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이 개최됐다.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은 우리나라 생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동·식물 세밀화란 생물종의 모습을 과학적인 눈으로 관찰해 특징을 세심한 관찰을 통해 대상 생물의 모습과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종의 특징, 주요 기관의 구조 등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이번 공모전은 ‘한반도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을 그리다’를 주제로 하며, 동·식물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인부(일반분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 200년 동안 묻혀 있던 꽃이름그것은 신박했다. 『임원경제지』의 방대함 속에 묻혀 있던 꽃이름의 귀환이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K가든, 꽃을 틔우다 : 양화소록편』으로 기획전을 연지 두 달만의 일이다. ‘전주수목원 솔내원’에 기획전시된 「예원지(藝畹志)」의 꽃들은 뜨거운 여름의 기염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름하여 『200년 전 꽃 백과사전의 부활 고전(古典) 속의 화원(花園)』이다. 200년 전인 19세기의 꽃 백과사전이다.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전주수목원에서 예원지에 나오는 화훼류를 실물로 전시한다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높이고 도시숲에 식재하는 나무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능을 재평가해 개선된 ‘미세먼지 저감 수종 목록’을 발표했다.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수목의 환경조절기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인 ‘식물환경조절실험동’을 구축했으며 미세먼지 흡착능을 재평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개선된 미세먼지 저감 수종 목록은 우수 59수종, 양호 175수종, 권장 80수종으로 총 314수종을 포함하고 있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수원시가 수원델타플렉스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수원델타플렉스 그린인프라 구축사업’ 2단계를 완료했다.그린인프라 구축사업 2단계는 2만㎡ 면적의 권선구 고색동 1162번지 일원에서 진행됐다.대상지에는 이팝나무·단풍나무·쪽동백 등 교목(喬木) 22종 1447주, 화살나무·남천 등 관목(灌木) 17종 1만 7801주, 맥문동·수호초 등 지피(地被) 26종 7만 6805본을 심어 숲을 조성했다. 또한 친환경 흙으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구로구가 지난 19일(월) 온수근린공원 일대에 생활밀착형 공원 3곳을 조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를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구는 총사업비 8억5000만 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해 지난 5월 9일 착공해 11월 15일에 모든 공사를 마쳤다.공원의 전체 규모는 4218㎡로 공원 위치는 ▲반달지구(오류동 18-141 일대) ▲궁동지구(궁동 산10-62) ▲벽산지구(온수동 산4-3 일대)이다.반달지구는 고척로 연접지에 안전을 위한 펜스를 설치하고 놀이 및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충청남도가 조경용으로 인기가 높은 맥문동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가 최근 공원이나 정원에서 관상식물로 각광 받는 맥문동을 병해충 저항성과 수량성 등이 우수한 신품종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지난 28일(일) 밝혔다.맥문동은 호흡기와 폐 기능 강화 등에 효능이 있어 미세먼지나 흡연,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효과가 있는 악용식물로 알려져 있다.중국에서는 맥문동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약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맥문동은 보라색 꽃과 흑진주처럼 반짝
요즘 도심을 다니다 보면 곳곳에 보이는 예사롭지 않은 정원들이 눈에 띈다.멋들어진 공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형식물 카페, SNS 명소, 가든 숍, 플렌 테리어 카페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 무심히 지나치던 도로가 풍경 속 교통섬이나 띠 녹지의 풍경도 사뭇 예전과 달라졌음을 느낀다. 불과, 몇 년 전 교통섬에서 보이던 알록달록한 원색의 일년초 꽃묘화단은 오히려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도심의 자투리 공간이라 방치되기 일쑤였던 교통섬과 띠 녹지는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 속 정원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각광받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천안시는 지난 2019년 선정된 산림청 주관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3월 천안축구센터 구간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가 올 9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시는 국·도비 포함 200억 원을 투입해 주요 도심생활권 내 13개 구간, 녹지 5만5863㎡ 면적에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시는 인구밀도와 유동인구 분포 중첩분석을 통해 천안IC와 만남로, 시청앞광장, 물총새공원, 천안축구센터, 번영로 근린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덕수중학교 운동장 주변이 학교녹화사업을 통해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는 초록빛 녹색 쉼터로 지난 9일(금) 탈바꿈했다.서울시는 운동장 내 공터(200㎡)에 흰말채, 사철, 황매화, 영산홍 등 수목 5종 2400주와 맥문동 등 초화류 900본을 심어 운동장에 녹색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이주은 정원디자이너·팀펄리가든 대표가 한국정원을 알리기 위해 내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리는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로 진출한다.지난 10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지구 내 동말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2회 LH가든쇼’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 대표는 정원작품 ‘청초 : 자세히, 오래 보아야 하는 정원’을 통해 현대의 ‘한국정원’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올해 ‘LH가든쇼&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