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루 15분에서 20분만 걸어도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에서 발표했다. 맨발걷기는 균형개선과 통증완화, 무릎, 고관절 등이 개선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요즘 각종 SNS에서 맨발걷기운동 피드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황토는 해독 및 제독능력이 뛰어나다. 천연항생제라고 불리며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맨발걷기와 황토가 합쳐진 ‘황톳길’은 주변 공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황톳길 조성을 하고 있다.

이번 8월에 새롭게 조성된 황토길은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황톳길 ▲경주 황성공원 황톳길(길이 연장) 등이 있다.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길이 450m, 폭 2m로 조성된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은 오는 17일(목)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 인근 안산 산복도로에서 개장한다. 타 황톳길과 차별화를 두기위해 안개분수 시설을 설치해 항상 황톳길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황톳길을 걸을 때와는 다른 자극을 발바닥에 주기 위한 ‘황토족탕’ 설치와 세족시설,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구는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 관계자들이 ‘대전 계족산’, ‘도봉구 발바닥 정원’, ‘강남구 양재천길’, ‘김포 에코힐링센터 내 황톳길’ 등을 견학했다. 또한 마사토와 황토를 균일한 비율로 배합해 황톳길을 조성했으며, 횡단배수로 설치로 인해 비가와도 물이 잘 빠져 황토 유실을 최소화했다.

오는 17일(목) 개장예정인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서대문구
오는 17일(목) 개장예정인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서대문구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황톳길

지난 8일(화)에 개장한 구리시 황톳길은 한강시민공원 내 백합나무길 산책로 구간에 180m 규모로 맨발 걷기 코스를 조성했다.

발의 감촉을 부드럽게 하고, 우기에 배수효과, 미끄럼 사고방지를 위해 양질의 황토와 고운모래를 혼합해 조성했다. 또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걷기코스 시작과 끝지점에 세족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유채꽃 한강예술제, 무궁화 바로 알고 사랑하기 행사, 치매극복 걷기 행사, 어린이 튜브 물놀이장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지난 8일(화) 개장한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황토길' 산책로 ⓒ구리시
지난 8일(화) 개장한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황토길' 산책로 ⓒ구리시

 

경주 황성공원 황톳길

경주시는 지난 2021년 황성공원 내 소나무숲에 길이 280m, 폭 1.5m로 ‘황성공원 천년 맨발길’을 조성했다. 조성 직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큰 호응으로 시는 황톳길을 지난 6일(일) 추가 연장했다고 밝혔다.

황성공원 황톳길은 445m 연장으로 총 길이가 765m로 늘어났다. 기존 시설인 먼지털이, 세족기, 지압보도 등의 부대시설과 이번에 새로 야간조명을 추가해 일몰 후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황성공원은 황톳길 이외에도 산책로 소나무 군락주위 2.2ha에 식재된 맥문동 꽃단지로 매년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지난 2021년 개장한 '황성공원 천년 맨발길'이 지난 6일(일) 445m 연장됐다. ⓒ경주시
지난 2021년 개장한 '황성공원 천년 맨발길'이 지난 6일(일) 445m 연장됐다. ⓒ경주시

 

한편 성기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은 지난달 27일(목)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 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례는 도민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고 공원의 다양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원에서 맨발걷기 활성화 및 맨발걷기에 편한 겅강친화적 황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근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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