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식물구조를 정원으로 비유한 예술작품이 탄생했다. 미술가이자 정원디자이너인 황지해 작가(뮴 대표)가 지난 10월 완성한 ‘원형정원 프로젝트’ 정원이다. 단단한 콘크리트의 원형 인공지반에서 황 작가는 또 하나의 자연을 만들었다.인공지반인 미술관 옥상 원형정원은 전시실 내부에 있으면서도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야외공간이다. 18미터 높이의 백남준 비디오아티스트의 작품 ‘다다익선’을 지나 3층을 향할 즈음 하늘이 탁 트인 선큰 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경기도가 올해 28개 시·군 학교, 도서관 등 공공기관 87곳에 ‘그린커튼(Green Curtain)’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22일(수) 밝혔다.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8월 말 기준, 도서관 33곳, 학교 12곳, 행정복지센터 8곳 외 양평군 노인요양원, 수원 컨벤션센터, 도로 방음벽 등 87곳의 공공건축물에 그린커튼을 조성했다. 10억 원 가량의 예산으로 약 1만5000㎡ 면적에 도심녹화사업을 진행한 것이다.도는 이번 사업으로 냉방에너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송파구에 가면 고가, 경찰서, 체육문화회관, 유치원, 주차장 등 거대 콘크리트 시설물을 초록경관으로 변화하는 ‘친환경 녹색필터’가 있다.송파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중빈)이 탄소중립 차원에서 생활 속 미세먼지와 오염된 대기질을 녹색식물로 저감하는 ‘도시, 숨을 쉬다!’ 도시녹화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하면서 회색빛 도시경관이 녹색으로 변신하고 있다.‘도시, 숨을 쉬다’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 송파&rsq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도로와 시가지, 공원과 녹지분야의 공공서비스를 총괄 하고 있는 김포클린도시사업소는 지난해 7월 김포시가 행정서비스 혁신에 발맞춰 공원관리과, 클린도시과, 도로관리과 3개과를 통합한 신설조직이다.도시미관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김포이미지를 구현해 나가고 있는 기술서기관이자 이학박사인 두철언 김포클린도시사업소 소장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현재까지 추진된 사업들은?- 공원관리분야에서는 작년부터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시민의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교목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교목이 포함된 경관을 관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교목 생물학(喬木生物學, Tree Biology) 교과서가 나왔다.‘응용 교목 생물학’은 앤드류 하이론스(Andrew D. Hirons)와 피터 토마스(Peter A. Thomas)가 쓴 ‘Applied Tree Biology’을 우리말로 그대로 옮긴 제목으로,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실무적인 목적을 위해 순수 과학적인 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경기도가 올해 관광서를 비롯해 학교와 도서관, 임대주택 단지 등 87곳을 대상으로 ‘그린커튼(Green Curtain)’을 조성한다고 25일(월) 밝혔다.이번 사업은 ‘경기도형 정책마켓’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원시 정책을 도 전역에 확대 조성하는 것으로, 도와 시⸱군 간의 정책 소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도는 오는 4월부터 학교 13곳, 도서관 31곳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SOC 분야 84개 공간에 그린커튼을 우선 설치·운영할 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역대급 최장기 장마를 기록하는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하는 가운데 빗물을 이용한 자원순환이 도시농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와 LH토지주택연구원 주최로 지난 23일(금) ‘하늘물 세미나’가 천수텃밭에서 개최됐다.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이은수)는 불투수 면적이 많은 도시에서 숲이라는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숲에서 빗물을 모으는” 등 자원·에너지 순환으로서 도시농업의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은수 대표는 &l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생활 속 방치되거나 노후된 공간을 식물을 이용해 아름다운 경관으로 가꾸는 ‘푸른도시 서울상’ 본선 대상지 현장심사가 지난 19일(월)부터 22일(목)까지 나흘간 진행됐다.기자가 동행한 가운데 진행된 22일 현장심사에서는 꽃과 정원으로 골목길을 개선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도심 속 공동주택 화단, 골목길정원, 아파트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들이 공개됐다.광진구 거리 현장에서 만난 여든 살의 골목길 정원사 손에 물조리개가 들려 있었다. 마른 땅에 물을 주며 땀을 흠뻑
[Landscape Times]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정원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에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곳곳에 아름다운 정원들이 숨어 있다. 수목원에서부터 식물원,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조성되고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식물이 재배되는 공간이란 점에서 필자는 넓은 의미에서 수목원과 정원을 같은 영역이라 본다. 그럼 수목원법에서 정하는 수목원과 정원의 차이는 무엇일까?수목원은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 증식, 보전, 관리, 전시하고 그것을 자원화하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순천시가 인공지반인 건축물 녹화 활성화에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공건축물에 벽면녹화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건물녹화 활성화를 위해 건축조례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조례 등 자치법규를 개정해 올해부터는 민간 건축물 녹화사업에 보조금을 최대 80%, 4천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지난 8월 녹색건축물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건축물인 조곡동과 덕연동 행정복지센터 2곳에 벽면녹화를 완료했다.녹색건축물 조성사업은 패시브하우스, 건물녹화사업 등 에너지 저감, 도심 내 열섬현상과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실내온도를 낮추면서 에너지절약과 함께 녹색도시경관으로 평가받는 수원시의 ‘그린커튼 조성사업’이 경기도가 실시한 ‘경기도형 정책마켓’ 본선 심사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경기도는 지난 14일(금) 도-시·군 간 영상회의 방식으로 본선심사를 열고 최종 수상작들을 선정했다고 19일(수)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28일(화)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에 나갈 5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7월 31일(금)부터 8월 9일(일)까지 도민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입소문이 난 ‘그린커튼’이 올해도 수원시 곳곳에 설치된다. 공공청사 19곳, 도서관 6곳, 학교 4곳 등 공공건물 40곳에 그린커튼을 설치되며, 벽을 덮는 커튼형이 20곳, 터널형이 20곳이다.5월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나팔꽃·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심었다. 현재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번 달 말이면 건물 벽면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수원시가 2018년 시작한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은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수원시가 (사)생태조경협회와 함께 시민들에게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팔꽃·색동호박 등 덩굴식물의 모종을 무료로 나눈다.개인 뿐만 아니라 단체·학교·기관 등 모종을 받길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생태조경협회에서 육성한 나팔꽃 모종 3500본과 색동호박 모종 500본을 보급할 예정이다. 그린커튼(Green Curtain)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나팔꽃·색동호박&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선인장 온실을 갖춘 창원수목원이 공사 11년 만에 드디어 문을 연다.창원시가 지난 3일(수) 의창구 삼동동 창원수목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날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장하 시의회 부의장, 이치우 의회운영위원장,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식 식전행사인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 축사에 이어 기념식수, 현판식, 선인장 온실 관람, 수목원 투어 등 순으로 진행됐다.창원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 보존과 국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Landscape Times] 너른 바다 한 가운데 섬이 있다. 가까이 가보면 이 섬은 나무들로 이루어졌다. 어찌된 일일까? 이 나무는 바로 전설적인 식물 맹그로브이다. 맹그로브는 열대지방의 큰 강어귀나 얕은 바다 속 진흙에 살면서 강이나 바다로 씨앗을 내보낸다. 조숙한 맹그로브의 씨앗들은 엄마나무에 달려있을 때 일찍 싹을 내고 뿌리도 만든다. 가지에 붙어 있는 열매 속에서 뿌리가 자라기 시작해, 어느 정도 커지면 뿌리끝에 새싹이 난 상태로 열매가 떨어진다. 바람이 맹그로브 씨앗을 물 위에 떨어뜨리면 똑똑한 씨앗은 이미 만들어 둔
[Landscape Times] 비는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대지를 적셔 푸른 생명이 돋아나게 하고 땅속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된다. 우리가 마시는 물도 모두 비에서 시작한다. 비는 하늘에서 내리니 빗물은 하늘에서 내리는 물 즉 하늘물이라 할 수 있다. 한자로 천상수(天上水) 또는 천수(天水)라고 쓰는 것을 보면 한글로 하늘물이라 불러도 큰 이견이 없을 듯하다.하늘물을 사랑하고 섬기는 이들이 있다. 이름하여 ‘하늘물 우리!’,‘하늘물 우리’에는 하늘물 삼총사가 있다. 하늘물
[Landscape Times] 도시는 물순환 체계를 왜곡한다.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은 산하(山河) 또는 산천(山川)이라고 한다. 볼록한 곳은 산(山)이요. 오목한 곳은 물이 흐르는 하천(河川)이다. 자연이라는 공간에 도시라는 인공구조물이 들어섬으로써 갑자기 많은 빗물이 일시에 하천으로 흘러가 홍수를 유발하거나 지하수가 낮아진다.도시는 건물과 도로와 같이 빗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불투수면과 공원·녹지와 같이 빗물이 땅속으로 투수되는 자연지반으로 나뉠 수 있다. 어느 지역의 유출량을 강수량으로 나눈 값을 유출계수라고 하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지난주, 뜻하지 않게 파리에 갈 일이 생겼기에 간 김에 라 빌레트 공원을 다시 찾았다.십여 년 만인 것 같다.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가 출판된 이후 기회 되는 대로 책 속의 장면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일종의 현장 검증인 셈이다. 마음 같아서는 카메라를 둘러메고 본격적 100장면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기에 기회를 보아 두서없이 다닐 수밖에 없다.파리의 라 빌레트 공원은 99번째 장면이었다. 1984년 이곳에서 ‘공원 도시’라는 혁신적 개념이 탄생했다. 20세기 말 2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