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 / 조경기술사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 / 조경기술사

추석명절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2023년도 3개월만 남았습니다.

여느 때보다 힘든 한해지만 대한민국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경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서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한국조경신문이 종이(제716호)를 접은 지 벌써 8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조경신문은 ‘지속가능한 디지털 신문’을 표방하고 나름대로 광폭 행진을 했습니다.  

 세대별 조경인의 취향에 맞는 보도와 조경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신구 조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조경의 영역을 넓히는 일을 찾아다녔습니다.

 또한 조경인과 비조경인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사이버공간을 널리 알리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빨리 디지털구독이 안정화 되었고 한국조경신문 인터넷서버가 한동안 다운이 될 정도로 많은 조회가 있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조경인을 넘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의도가 비교적 빨리 달성한 셈이 되니 조경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렇지만 종이신문의 아나로그적 감성을 원하는 조경인들의 열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져 갔고, 종이에 새겨진 조경비평은 컴퓨터화면과 대비하여 품위와 무게감이 전혀 다르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 스스로도 중앙일간지를 볼 때마다 종이신문에서 세상을 넓게 내려다보는 심리적 안정감과 종잇장을 넘기며 바라보는 활자의 모습에서 포근하며 안락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한국조경신문 디지털신문이 안정되는 내년 초에 종이신문 복간 계획을 가지고 인터넷신문에 PDF신문을 게재하고 있었는데, 조경인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덕분에 PDF화면을 계획보다 일찍 종이신문으로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조경디지털신문은 주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경과 정원문화를 향유하는 것을 중점으로 보도하고, 한국조경 종이신문은 조경전문가들이 좀 더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생각을 넓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발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조경신문은 조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조경의 품격을 높이 올리는 일에 더욱 정진하고자합니다. 조경인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조경신문을 진화한 디지털신문과 함께 한국조경 종이신문 발행을 계속 이어갑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10월 5일 한국조경신문 발행인 김부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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