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난지연못 주변의 데크를 약 600㎡의 둔치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난지비치’로 조성 완료했다.

월드컵공원 난지연못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이용객들이 많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었으나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난지연못 주변에 둔치를 새로 조성했다.

난지비치는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고려해 만들었다. 또한 난지연못으로 모래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70㎡의 조경석을 쌓은 화단을 구성하고 황금조팝 등 10종의 식물을 심는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모래 400여톤으로 만들어진 백사장에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으며, 8월 말까지 파라솔과 선베드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공원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위생을 고려해 반려견은 출입이 불가하다.

왼쪽 조성 전 목재데크, 오른쪽 조성 후 백사장
왼쪽 조성 전 목재데크, 오른쪽 조성 후 백사장


난지비치는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가을에는 난지비치를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 여름에는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물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장 후 첫 여름 물놀이 행사로 ‘더위사냥! 난지비치로 가자~’가 8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운영하며 이용 시간은 11시부터 22시까지다.

바닥분수와 미니풀장, 어린이 미끄럼틀이 준비돼 있으며 물풍선 옮기기, 종이배 대회 등 6종 물운동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팔찌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로 제격이다. 이외에도 여름밤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마술쇼와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드벤처 영화관’도 운영한다.

10월부터는 맨발걷기, 아로마테라피 등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어 시민 반응을 조사 후, 계절에 맞는 다채로운 정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남 소장 서부공원여가센터 “난지비치를 조성하며 새로운 포토존을 함께 조성했다. 난지비치가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는 곳이자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 한 장을 간직할 수 있는 공원의 명소로서 많은 시민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