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예시     ⓒ서울시
전망대 예시 ⓒ서울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시가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의 공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밝혔다.

이번 명소화 구상은 400년 역사의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를 롤모델로 해 랜드마크 시설과 각종 체험시설,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져 런던 최고의 관광명소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우선 시는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지형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 명소(전망공간과 즐길거리), 자연과 조화되고 노을과 어울리는 문화예술 명소(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의 즐기기 좋은 힐링명소로 조성한다.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간, 또한 한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결과 접근성이 개선해 명실상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타워와 다리 등으로 랜드마크로 조성해 한강변 노을과 강변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한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와 높아진 동물복지 인식에 따라 노을공원에는 기존 가족캠핑장과 더불어 반려견캠핑장 10면과 반려견놀이터를 추가조성해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또한 10월에는 하늘공원에서 제8회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 억새축제와 연계한 볼거리가 풍부한 가을철 공원 명소로 운영하게 된다.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미디어아트파크로 변화한다.

 

하늘공원에 조성 예정인 서울링   ⓒ서울시
하늘공원에 조성 예정인 서울링 ⓒ서울시

 

기존 문화 스펙트럼을 확장해 놀이, 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탱크 외부 공간은 공원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인 휴식 성격을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모하게 된다.

여기에 노을공원은 조각공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하늘공원에는 식물식재를 특화한 미로정원을 도입할 예정이다.

노을공원 상단에는 교통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인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며, 노을공원 상부까지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고려하여 난지천공원에 산책로 및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서울둘레길과 이어진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초화류 등을 식재해 자연 속 재충전이 가능한 힐링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원명소화 사업은 ‘서울링’이 들어서게 될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24개 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추진하게 되며, 향후 시 공원이지만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위임 공원’ 81곳을 연차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기본, 도심 속 작은 숲처럼 공원 곳곳마다 특색있는 조형물과 갤러리, 백조, 오리 등의 다양한 조류를 볼 수 있는 하이드파크만의 매력에 인상 깊었다”며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공원의 기능에 더해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내 공원들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더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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