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5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 ⓒ김진수
2022년 제5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 ⓒ김진수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고령화로 인해 비어가는 도시를 채우려 애쓰는 방법보단 오히려 그 공간은 비워 자연과 조화롭게 해결해야 한다.”

지난 14일(수) 대구광역시와 (사)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최하는 ‘제5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에서 김인호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이 ‘기후위기 시대,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조성’을 발표했다.

앞으로 다가올 파리 올림픽을 위해 프랑스는 ‘15분 도시’라는 공약을 내세워 파리를 찾는 전 세계인에게 정원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려 한다. 15분 도시란 15분 내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대중교통, 상점 및 학교 등을 접근할 수 있으며 자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일컫는다.

15분 도시를 만들기위해 파리는 길가의 도로와 주차장을 없애고 정원과 테라스 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도보 이용자와 느린 교통수단 대상 공유길 조성, 어린이 안전을 위한 길 조성, 자전거 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김인호 센터장은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비교하며 현재 고령화로 인해 소멸되고 있는 도시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 녹지화시켜야 한다고 한다. 도시는 정원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노인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아울러 이날 포럼에는 ▲김영재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부교수의 ‘정원문화 지표 개발 및 정원문화지수에 대한 이해’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의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정원조성’ ▲김선혜 대구광역시 산림녹지과 팀장의 ‘대구시 정원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제5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 종합토론 ⓒ김진수
제5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 종합토론 ⓒ김진수

주제발표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권진욱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구시의 정원사업과 내년 다가올 ‘2023 대구광역시 정원박람회’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최병원 대구시청 산림녹지과 과장은 바람길숲 조성, 6,0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 푸른대구 가꾸기에 대한 정원사업 소개와 대구 정원박람회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최 과장은 “‘2023 대구광역시 정원박람회’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정원박람회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정원사 등 기초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공익적으로 타 정원박람회와의 협업 및 홍보를 진행하고 나아가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조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김수봉 대구그린트러스트 공동대표, 임영훈 (사)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수석부회장, 박주현 ㈜올림 대표, 석민 매일신문 디지털논설부 실장, 최병원 대구시청 산림녹지과 과장, 장윤경 대구시민정원사 대표가 참석했다.

[Landscape Times]

2022년 제5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 단체사진 ⓒ김진수
2022년 제5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 단체사진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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