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내달 29일(일)까지 호랑가시나무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랑가시나무는 새빨간 열매와 푸른 잎의 대조로 겨울 정원을 빛내는 식물로, 천리포수목원이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식물이다.
이번 전시는 천리포수목원 민병갈기념관 갤러리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를 주제로 열린다. 
수목원 측은 전시 주제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영화산업의 메카인 미국 할리우드(Hollywood) 지역이 호랑가시나무 ‘홀리(holly)’가 많아 붙여진 지명 유래에 착안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민병갈기념관 갤러리를 ‘희귀한 호랑가시 품종으로 조성한 작은 할리우드’, 말 그대로 ‘호랑가시나무의 숲’으로 특징지어 전시를 열었다. 
갤러리에서는 겨울 대표 식물인 호랑가시나무로 조성한 실내 정원, 민병갈 설립자와 호랑가시나무 이야기, 호랑가시나무 포토존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호랑가시나무의 문화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호랑가시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감각적, 인문학적으로 풀어냈다. 
김민우 천리포수목원 식물부 담당자는 “인간은 고대부터 호랑가시나무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크리스마스 엽서, 해리 포터의 지팡이 재료, ‘신의 음료’ 마테차 등 전 세계 문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호랑가시나무의 유서 깊은 이야기 속을 거닐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산림청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사업 '감탕나무과 식물 수집 및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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