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회, 내년 정기총회 순천 개최와 차기 집행부 인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2022 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28일(금)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조경진 학회장인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에서 조경에 대한 교육을 처음 시작한 세 곳의 학교 중 한 곳이 영남대학교이다. 지난 70년대 초부터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오휘영 교수를 모셔 오면서 한국조경이 시작됐고 72년 조경학회 설립, 73년부터 교육이 시작됐다”면서 한국조경50주년을 기념하는 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지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 제58차 IFLA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전 세계 40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해 한국조경의 높은 수준에 감탄하고, 남도 문화의 품격과 매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하나의 유산으로 남아 미래 세대 조경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기대한다”고 조 학회장은 말했다.

이한범 영남대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조경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수준 높은 조경분야의 연구를 통해 조경 학문을 굳건히 하고, 조경학 분야의 발전 방안을 깊이 모색해왔다고 평가한다”면서 “한국조경학회의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조경학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자리, 조경역사, 조경계획, 환경생태 등 각 분야의 지식을 융복합해 응용할 수 있는 지식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교육협력과 연구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포괄적인 기회가 마련됨과 동시에 학회가 지구촌의 행복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행사에서는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이 ‘한국조경 50년 아카이빙’을 주제로 지난 한국조경의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연대기를 설명했으며, 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의 ‘비전플랜’ 선언, 김아연 IFLA특별위원회 부회장의 ‘IFLA 결과보고’가 이어졌다.

김태경 수석부회장은 한국조경 50년을 정리하면서 40년 더하기 10년이 아니라 100년 나누기 2라는 생각으로 지금 50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를 해야 의미가 있다며 지나온 학회 50년사와 한국조경의 변천사를 짚었다.

김아연 부회장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8차 IFLA 세계총회에 대한 성과보고에서 제임스 헤이터 IFLA회장이 조경진 학회장에게 전 세계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종합해 “역대급” 찬사를 담아 전송한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지난 2년간의 준비와 성공적 개최가 있기까지의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오는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한국조경50주년 기념과 제58차 IFLA 세계총회 한국 개최’ 성과를 전시할 계획이라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배정한 학술부회장의 진행으로 열린 북토크에서는 ‘한국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을 주제로 박희성 교수를 비롯해 임한솔, 최영준, 최정민 교수가 참석해 과거와 현대 조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본 조경시선들을 질의 응답 방식으로 펼쳤다.

한편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신입회원, 이사 추가 인준’, ‘제26대(2023~2024년) 집행부 인준’,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안)’ 등 3개 안건을 인준했다.

제26대 집행부는 김태경 차기 학회장을 중심으로 배정한 수석부회장(현 학술부회장), 양경복 현디자인 대표가 재정분과 부회장을 맡는 가운데 정운익 레인보우스케이프, 박재희 그린유토피아 대표가 재정분과 위원으로 참여한다.

감사에는 오화식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 이시영 배재대 교수가 맡는다.

내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는 4월 7일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한국조경신문]

2022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