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푸른도시서울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노원구 휴가든
2021 푸른도시서울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노원구 휴가든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시 곳곳을 녹색으로 가꾸는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노원구 휴가든을 조성한 상계주공 15단지 아파트주민모임과 미혼모 자립공간인 서대문구 애란원을 정원으로 가꾼 생기정원 가드너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가 지난 12일(금) 시민녹화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2021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총 30팀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시 전역 골목길‧자투리땅, 학교, 건물‧상가, 개인‧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정원을 조성한 우수사례를 시상함으로써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공모전이다.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공모한 결과 총 132건의 다양한 녹화사례가 접수됐다. 학계 등 전문가, 시민대표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들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적극성 ▲조성과정의 감동 및 우수성 ▲경관성 ▲녹화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이웃과 함께 정원을 가꾸면서 소통한 사람들, 동네 주민들을 위해 버려진 공터에 가드닝을 하며 재능을 기부한 주민들, 회색빛 도심의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이 함께 가꾼 사례를 발굴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21 푸른도시서울상 대상에 선정된 서대문구 생기정원
2021 푸른도시서울상 대상에 선정된 서대문구 생기정원

민간주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생기정원가드너는 미혼모와 아기들의 자립을 돕는 애란원의 화단 및 실내 공간을 2019년 서울숲 도시정원사들이 정원 조성을 위해 결성한 팀이다. 정원 조성 후에도 정원봉사를 실천해왔으며, 옥상텃밭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초록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민관협력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원구 휴가든 팀은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옆 유휴 공간을 노원구청에서 추진한 휴가든 정원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민간주도·민관협력 분야 ▲대상에 ‘서대문구 생기정원 가드너’, ‘상계주공15단지 아파트 휴가든’ 2팀, ▲우수상에 ‘아현동 봄봄 마을정원사 모임’, ‘양천가드너’ 등 4팀, 장려상에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서울중앙우체국’ 등 10팀, ▲새싹상에 도봉구 ‘아름숲지기’, ‘수서동 주민센터’ 등 10팀, 특별상 4팀 등 총 30팀에게 서울특별시장상과 총 47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 중 ‘특별상’은 시민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푸른도시 서울의 아름다운 정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도입해 대상지 26곳 중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을 통해 최다 득표한 4개 팀에 시상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푸른도시 서울상을 통해 우리의 생활공간을 좀 더 아름답게 발전시키고 개선하려는 시민주도 정원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서울 곳곳이 꽃과 나무로 가득한 생기 있고 활기찬 천만시민이 행복한 푸른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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