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궐·서원 등 문화유산 활용한 ‘한국문화유산의 길’ 만든다
문화재청, 궁궐·서원 등 문화유산 활용한 ‘한국문화유산의 길’ 만든다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05.26
  • 호수 5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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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궁과 산성 ‘왕가의 길’
서원·산사들을 묶은 ‘서원의 길’
‘수행의 길’등 7개 관광코스로 구성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문화유산의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코스를 기획해 선보인다.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한복 입고 궁궐탐방’, ‘문화유산 야간 체험’ 등 문화유산을 새롭게 누리는 추세 가운데, 케이팝 등 한류 확산으로 문화의 힘이 갖는 사회‧경제적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우리 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는 데 취지를 뒀다.

문화재청은 대다수가 실외에 있는 문화유산들이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현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선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제안한다.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주요 거점으로 주제의 유사성과 지역 근접성을 고려한 2일 또는 3일의 여정으로 설계된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기본 코스5개, 테마 코스 2개)다.

7개 코스에는 역사책, 방송 등 매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방문객이 많지 않았던 문화유산들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장소별 교통편과 주변 명소·숙박 등 관광 정보를 담은 ‘문화유산 방문 지도·가이드 북’을 제작해 전국 관광안내소와 온라인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는 기본코스 5개와 테마코스 2개로 구성돼 문화유산들이 포함된 지역의 축제와 해당 문화유산에서의 체험‧공연 등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개별 방문 코스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였다.

5개 기본코스로는 ▲경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한 ‘천년 정신의 길’(석굴암·불국사→계림·월성→대릉원→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공주와 부여, 익산을 둘러보는 ‘백제 고도의 길’(공산성→마곡사→부소산성→나성→돈암서원→미륵사지→왕궁리유적), ▲우리의 옛 소리를 주제로 전북과 전남 지역을 둘러보는 ‘소릿길’((1코스 : 국립무형유산원→임실필봉농악전수관→남원광한루원→고창판소리박물관. 2코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시관)→진도남도국악원→해남우수영관광단지), ▲제주도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설화와 자연의 길’(산방산→마라도→대포주상절리→쇠소깍→거문오름→만장굴→성산일출봉),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궁과 산성을 둘러보는 ‘왕가의 길’(1코스 : 창덕궁→종묘→남한산성→수원 화성→화성 융릉과 건릉, 2코스 : 경복궁→종묘→김포 장릉→전등사→강화 고인돌유적) 등 5개 코스이다.

테마코스 2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들과 산사들을 각각 묶은 ▲‘서원의 길’(소수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도동서원, 남계서원, 필암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과 ▲‘수행의 길’(마곡사, 법주사, 대흥사, 선암사,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 부석사, 봉정사)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는 이들 코스와 별도로 수원화성, 한국의 서원 등 국내 세계문화유산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유산축전’(7월~9월) 등 5대 특별사업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전국의 다양한 축제·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7대 연계 사업도 준비됐다.

10월에는 문화재청을 대표하는 궁궐왕릉 행사인 ‘궁중문화축전’(10월 10일~18일)을 통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 등 5대 궁을 주제로 전통문화유산과 국민간의 친밀감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무형유산 축제 및 공연’과 전국 주요 박물관과 전시관에서 열리는 ‘문화재 특별 전시’, ‘문화재 발굴‧수리 현장 공개(발굴현장 10곳, 수리현장 30곳)’ 사업, 26개 조선왕릉 권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조선왕릉문화제(9월 26일~10월 25일)’도 운영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주요 행사와 ‘문화유산 방문 코스’ 등의 주요 내용을 알리기 위해 전용 누리집을 구축해 6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다양한 문화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문화재청‧문화유산채널 및 자체 유튜브 채널 SNS 개설)를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에 준비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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